경남형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에 3400억원 투입

미래학교추진단 설립 학교공간혁신사업 통합 추진

입력 2021-01-26 09: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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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이 2021년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에 3400억원을 투입해 노후학교 71동을 개축하거나 리모델링한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는 ‘한국판 뉴딜’의 대표 프로젝트로 40년 이상 노후학교 중 건물별 경과연수, 학령인구추이, 지역적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개선이 시급한 학교를 선정한다. 

이 사업은 향후 5년(2021~2025년)간 250여 동을 대상으로 총 1조4000억원을 투자해 에듀테크를 활용한 원격교육 체계 구축과 친환경 제로에너지 학교 조성 등 미래교육에 적합하도록 추진된다. 

경남형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에 3400억원 투입

경남교육청은 또한 미래학교추진단을 설립해 학교공간혁신사업을 통합하고, 원격교육 인프라 확충 및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교수학습 혁신 등 디지털 뉴딜과 그린 미래학교 공간 대혁신 등을 종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다. 

학교를 행복한 삶의 공간으로 재구조화하는 학교공간혁신 사업을 학교단위, 영역단위로 구분해 추진한다.

학교단위 사업은 진해여고, 성지여고를 미래형 학교로 전환할 예정이다. 

영역단위는 학교자율형 사업에 15억원, 경남형 학교공간혁신 사업 40억원, 1학년 교실 공간혁신 사업에 14억원을 편성해 학교별 특성에 따라 다양하고 창의적인 공간으로 재구조화한다.

특히 경상남도와 공동추진 사업인 경남형 학교공간혁신 사업 ‘꿈실둥실’은 학교공간을 지역민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구조화해 지역사회 문화 형성과 삶의 공간으로 만든다.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 내진보강과 석면제거 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40년 이상 노후건물의 개축(그린스마트), 학생수 감소에 따른 학교 통폐합, 내진성능평가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매년 300억원 이상을 들여 2024년까지 내진보강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올해 본예산에 95억여 원을 확보했으며, 나머지는 추경을 통해 확보할 계획이다.

석면을 안전하게 제거·관리함으로써 석면 피해 예방과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본예산에 125억원을 편성했다.

매년 450억원 이상을 투입해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석면 완전 제거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1년에는 고등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교육을 전면 시행한다. 지원 대상은 전 공·사립고등학교로 총 197개교다.
 
경남교육청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해 지난해 이미 1학년 2학기분을 지원해 전 학년 무상교육을 6개월 앞당겼다. 

올해는 그 연장선에서 고교 전 학년 8만여 명에 대하여 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 교과서비 등 1인당 연평균 125만1000원(총 1110억원)을 지원해 전면 무상교육을 완성하게 된다.

재원은 국가 502억원(45.2%), 도교육청 545억원(49.1%), 지자체 63억원(5.7%)이며, 차질없이 시행해 교육의 공공성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

경남교육청은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지원을 위해 교육복지안전망을 강화한다. 올해는 사천, 밀양, 거창 3개 교육지원청을 추가해 총 8개 거점교육지원청으로 확대 운영한다. 
 
사업예산은 3억2000만원으로 권역별 복지 사각지대 학생을 발굴하고 적극적인 사례관리로 더욱 튼튼하고 촘촘한 교육복지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거점교육지원청에 배치된 교육복지사는 위기학생을 조기에 발굴하여 취약계층 학생들의 복지를 더욱 강화한다.

공립유치원 취원율을 확대하고 농어촌지역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불편 해소를 위해 올해 통학차량 28대(16억여 원)를 추가 도입한다. 

이를 포함하면 모두 294개 학교에 통학버스 총 500대(216억여 원)를 지원하게 된다. 

예산을 추가 투입하는 곳은 공립유치원과 읍·면지역 1.5km 이상 원거리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한다. 

이는 공립유치원의 선택권 확대 및 교육서비스 개선과 도·농학교 간의 균형 있는 교육여건 조성에 기여하게 된다.

경남형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에 3400억원 투입

‘경남 작은 학교 살리기 사업’은 경남교육청과 경남도가 협력해 전국의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을 경남으로 이주시켜 지역민과 학생이 줄어들고 있는 마을과 작은 학교를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지자체는 임대주택 건립, 빈집 정비 등 정주 여건 마련과 일자리를 알선하고, 교육청과 학교는 특색있는 교육과정 운영, 교육시설 환경 개선 등을 추진한다. 

특히 올해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함께 참여해 임대주택 건립과 공급으로 주거복지 서비스를 지원한다.
 
지난해 고성 영오초, 남해 상주초 2개교를 지원했으며, 올해는 시지역까지 넓혀 3개교를 추가로 선정해 4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경남교육청은 교육행정기관과 학교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해 ‘푸른 지구 만들기’를 추진한다. 

1회용품 사용실태 및 이행 점검, 1회용품 줄이기, 1회용품 사용 저감 교육 등을 통해 환경오염 방지와 자원절약에 나선다.

또한 전기자동차 보급 활성화를 위해 본청 주차장에 공공급속충전소를 설치해 전기차 사용을 활성화한다. 

공용차량 신규 구매 시 저공해자동차를 구매해 미세먼지 저감과 기후변화 위기에 적극 대응해 나간다.

지난해 9개의 폐교를 교육용과 주민소득 증대시설 용도로 매각해 167억원의 재원을 확보했다. 

또 4개교를 자체 활용해 곰내유치원, 금곡무지개고등학교, 거창연극고등학교, 가야산독서당 정글북을 설립했다.

올해는 미활용 폐교재산의 중장기 활용 계획을 수립하고 유관기관 간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미활용 폐교재산 전담팀을 구성해 매뉴얼 개정과 인센티브 확대 등 폐교재산 감축을 적극 추진한다. 

산업안전보건법이 교육 현장에 전면 적용된 지 1년이 지났다. 현장에 안착하기 위해 산업안전 전문인력들과의 원활한 협업을 통해 학교 안전을 적극 지원한다. 

주요 내용으로는 산업안전보건기술지원 확대(200교→460교), 학교(기관)업무와 연관된 교육콘텐츠 개발, 건강증진사업 운영, 산업재해 업무처리 지원, 산업안전 보건 순회 점검 등을 중점 추진한다. 

이를 통해 현업업무종사자의 안전을 확보해 쾌적한 노동환경을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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