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장 많은 저작권료 받은 작곡가는 ‘BTS 프로듀서’ 피독

기사승인 2021-02-18 09:5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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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장 많은 저작권료 받은 작곡가는 ‘BTS 프로듀서’ 피독
프로듀서 피독(왼쪽), 조영수. 사진=한국음악저작권협회 제공
[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의 프로듀서로 알려진 작곡가 피독이 지난해 가장 많은 저작권료를 올린 작가로 선정됐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한음저협)는 18일 열리는 제7회 콤카(KOMKA) 저작권대상에서 피독이 3년 연속 대중 작사·대중 작곡 분야 대상을 수상한다고 이날 밝혔다.

저작권대상은 직전 한 해 동안 분야별로 가장 많은 저작권료를 받은 작가에게 수여된다. 시상은 대중 작사·대중 작곡·대중 편곡·국악·클래식·동요 분야에서 이뤄진다.

피독은 방탄소년단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봄날’ ‘페이크 러브’(FAKE LOVE) 등의 히트곡을 만들었다. 그는 방탄소년단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한 2019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대중 작사·대중 작곡 분야에서 수상해왔다.

대중 편곡 분야 대상은 작곡가 조영수에게 돌아갔다. 제1, 2회 저작권대상 이후 편곡 분야에서만 세 번째 수상이다. 조영수는 지난해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의 심사위원으로 활약하며 가수 임영웅의 ‘이제 나만 믿어요’를 만들고, 트로트 그룹 미스터T를 제작했다.

클래식 분야에서는 김성균, 국악과 동요에서는 각각 박경훈과 이상희가 대상을 받는다.

지난해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노래에게 수여하는 ‘송 오브 더 이어’(Song of the Year)는 방탄소년단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가 차지한다.

국내 음악 발전에 공로를 세운 음악인을 모시는 ‘콤카 명예의 전당’에는 1940~1950년대에 활동하며 ‘울고 넘는 박달재’, ‘단장의 미아리고개’, ‘만리포 사랑’ 등을 작사한 故 반야월 선생을 추대한다.

반야월 선생은 작곡가 故 손목인, 故 박시춘 선생 등과 함께 1964년 당시 한음저협을 설립하고, 이후 20여 년 간 이사로 재직하며 대한민국 음악 저작권 보호의 초석을 다진 인물로 평가받는다.

시상식은 온라인으로 중계된다. 행사에 앞서 진행되는 한음저협 제58회 정기총회에서는 2021년도 징수, 분배 예산을 비롯해 사업 계획, 정관 개정 등을 심의, 의결할 예정이다.

wild37@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