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신애도 '여자아이들' 수진의 학폭 피해자였나

"다툰 것" 소속사 해명에 뿔난 피해자들 '증언' 잇따라

기사승인 2021-02-22 06: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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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신애도 '여자아이들' 수진의 학폭 피해자였나
배우 서신애 인스타그램 캡처.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그룹 (여자)아이들 멤버 수진(본명 서수진)이 학교폭력(학폭) 의혹을 부인했지만 추가 폭로가 계속되며 논란은 더 확산하고 있다. 같은 중학교를 졸업한 배우 서신애도 의미심장한 글귀를 남겨 수진의 학폭 피해자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신애는 과거 학폭 피해를 당한 적이 있음을 밝힌 바 있다. 

서신애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변명할 필요 없다"(None of your excuse)란 글을 남겼다. 

서신애가 글을 올린 날은 수진의 학폭 의혹이 제기된 날이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선 서신애가 수진으로부터 학폭을 당한 피해자인 것 아니냐는 의심이 나오고 있다. 

이달 초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수진의 학폭 의혹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서양이 울면서 나한테 말하던 걸 기억한다. 등교 가는 길에 이 친구 뒤에서 '서양, 이 XXX아. 야 이 X꾸X꾸야. X미X비 없어서 어떡하냐' 등 매일 조리를 지르며 불렀고 없는 소문까지 만들어서 다른 친구들과 말다툼을 하게 만들었다. 서양에게 치마가 너무 길다며 좀 줄이라는 듯 망신을 줬다"고 폭로했다. 

이어 "그런데 예능에 나와서 얘(서신애)랑 같은 출신이라고 웃으며 말하더라. 진짜 소름 끼쳤다"고 말했다. 

서신애는 지난 2012년  KBS 2TV 연작 드라마 스페셜 'SOS'(Save Of School) 기자 간담회에서 학창시절 학폭을 당한 경험이 있음을 알린 바 있다. 

그는  "MBC 시트콤 '하이킥'을 찍고나서 친구들이 'X꾸X꾸'라고 놀리기도 했고 내가 어떤 행동을 하면 '연예인이 하신다' '비켜라' 등의 말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말들이 속상하고 슬펐다"며 "내가 거지도 아닌데 거지라고 놀린 친구도 있었다"고 했다. 

서신애는 수진과 같은 와우중학교를 졸업한 뒤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않고 홈스쿨링을 했다. 고등학교 검정고시를 본 후 19세에 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에 입학했다. 

서신애도 '여자아이들' 수진의 학폭 피해자였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앞서 전날 온라인상에는 수진이 과거에 대해 폭로하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는 과거 수진이 화장실로 자신의 동생 등을 불러 서로 폭행하도록 강요하고 돈을 갈취했다고 주장했다. 

작성자 B씨는 "제 동생은 하루하루 어디서 노래만 나와도 힘들어 다"고 말했다. 

대학생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도 수진에게 학폭을 당했다는 폭로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C씨는 "중학교 때 나 왕따시키고 남자들이랑 다니던 X이 (여자아이들)그룹에서 제일 잘 나가던데 진짜 소름 끼치고 화가 난다"면서 수진의 졸업 사진을 올렸다. 

논란이 거세지자 수진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21일 B씨 주장에만 해명했다. 

큐브는 "댓글 작성자(B씨)는 수진의 중학교 재학시절 동창생의 언니로, 수진과 동창생이 통화로 다투는 것을 옆에서 들은 작성자가 수진과 통화를 이어나가며 서로 다툰 사실은 있다. 하지만 작성자가 주장하는 바와 같은 학교 폭력 등의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악의적인 목적으로 무분별한 허위사실을 게재한 이들에게는 형사고소 및 회사에서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신애도 '여자아이들' 수진의 학폭 피해자였나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 캡처.
소속사의 입장에 의혹 폭로자들은 더 분노했다. 새로운 폭로자도 등장했다. D씨는 트위터에 개인정보가 담긴 생활기록부를 공개한 뒤 수진에게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D씨는 네이트판에도 글을 올려 "학교를 다닐 때 모 업체 패딩이 유행이었다. (입고 있던) 패딩을 수진이 달라고 해서 싫다고 하자 뺨을 맞았다"면서 "선배의 지시고 '수금해야 한다'며 각 반을 돌아다니면서 돈을 뺏었다"고 했다. 

B씨 자매 역시 네이트판에 소속사가 "다퉜다"고 말한 부분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구체적으로 학폭을 당한 장소와 상황을 열거하며 주장에 힘을 더했다. 

jihye@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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