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부석면 검은 바위의 전설 ‘검은여’ 경관 개선

한상욱 / 기사승인 : 2021-02-24 21: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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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부터 3년간 검은여 호안정비, 경관 개선사업 마무리
- 문화·역사적 가치를 살리는 데 중점...향후 관광자원으로 활용


서산시 부석면 갈마리에 위치한 검은여 경관개선 모습.



[서산=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충남 서산시가 부석면의 유래와 전설이 깃든 ‘검은여’ 가치 높이기에 나섰다.

24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부석면 갈마리 일원에 추진한 검은여 정비사업을 완료했다.

검은여는 검은색 바위가 마치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해 ‘부석(浮石)’이라 불리던 돌섬이다. 부석면의 지명도 여기에서 유래됐다 한다.

시는 2018년부터 총 7억 8천만 원을 투자해 검은여의 경관 개선을 통해 관광적 가치를 높였다.

검은여 주변에 전석을 쌓아 호안 침식을 막고 제단을 정비해 충분한 제례공간을 확보했다.

또한, 산책로와 쉼터를 설치하고 사이에 벚나무, 철쭉, 상사화 등 조경수를 식재해 운치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검은여는 신라시대 부석사를 창건한 의상대사와 그를 연모한 선묘낭자의 애틋한 설화가 깃든 곳이다.

1980년대 초 천수만 간척지 공사로 훼손될 위기 속 면민 스스로 보존위원회를 구성해 지켜낸 곳으로 의미 깊은 곳이기도 하다.

시는 설화적 배경과 지리·문화적 가치를 살리는 데 방점을 두고 인근 부석사, 서산버드랜드와 함께 서남부지역의 중심 관광자원으로 육성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서산시 관계자는 “검은여 정비사업 완료를 계기로 관내 산재한 소소한 역사․문화자원의 관광콘텐츠 살리기에 박차를 가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검은여는 면민의 안녕과 풍년·풍어를 기원하기 위해 매년 4월 3일 ‘검은여제’가 열린다.

swh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