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효과에 불붙은 뉴욕증시…게임스톱 103% 폭등

'인플레 우려 없다' 파월 발언에 3대 지수 급반등

기사승인 2021-02-25 07:4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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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효과에 불붙은 뉴욕증시…게임스톱 103% 폭등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연합뉴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한 가운데 최근 '공매도 논란'을 불렀던 게임 관련 유통업체 '게임스톱'(게임스탑)이 100% 넘게 올랐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4.51포인트(1.35%) 상승한 3만1961.86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및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다. 장중 한때 3만2000선도 넘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4.06포인트(1.14%) 오른 3925.43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2.77포인트(0.99%) 상승한 1만3597.97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1.42%까지 오르면서 주요 지수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의 의회 청문회 발언이 나온 직후 일제히 급반등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은행위원회엥 이어 하원금융위원회에 출석해 연준의 물가 목표 2%에 도달하기까지 3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본다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일축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10년물 금리는 1.37~1.39% 부근까지 밀렸고 증시에 다시 자금이 몰리기 시작했다.

이날 개미들의 반란으로 지난달 말 주가가 폭등한 뒤 크게 추락했던 게임스톱은 하루에만 100% 넘게 폭등했다. 이날 103.94% 상승해 91.71달러에서 마감했다. 

게임스톱은 전날 짐 벨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사임을 발표한 바 있다. 게임스톱의 새로운 CFO가 온라인에 전문성을 둔 인물로 교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온라인 진출 기대감이 높아졌다. 

비트코인 시세와 연동돼 최근 큰 폭으로 조정되던 테슬라는 전날 급락을 딛고 6.18% 올랐다. 아크투자운용의 캐시 우드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 매입 소식을 공개하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jihye@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