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홍
[LCK] ‘고스트 엔딩’ 담원 기아, 샌드박스 꺾고 8연승
담원 기아의 원거리 딜러 '고스트' 장용준. 사진=담원 기아 제공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고스트’ 장용준이 샌드박스를 요격했다.담원 기아는 2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스플릿’ 2라운드 리브 샌드박스와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승리를 거뒀다.8연승을 질주한 담원은 리그 1위 자리를 견고히 지켰다.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았다. 샌드박스의 견고한 저항에 위기도 있었지만, 위기 때마다 장용준이 팀을 끌어올렸다. 샌드박스는 시즌 2승 9패(득실 -12)로 최하위에서 벗어나는 데 실패했다.1세트는 44분까지 가는 혈전이 펼쳐졌다. 샌드박스는 경기 시작 10분도 되지 않아 전령을 활용해 2차 포탑을 철거하면서 운영에 유리한 고지를 잡았지만, 다른 라인들이 기대만큼 성장하질 못했다. 담원은 ‘캐니언’ 김건부(우디르)가 데스 없이 꾸준하게 상대의 옆구리를 콕콕 찔렀다.담원은 드래곤 스택을 잘 쌓으면서 경기를 손쉽게 풀어갔다. 드래곤 4스택을 앞두고 대치 상황에서 ‘칸’ 김동하(사이온)이 드래곤 사냥에 성공해 영혼을 획득했다. 샌드박스는 ‘고스트’ 장용준(카이사)를 잡아내며 급성장을 막아냈지만, 불리한 상황을 뒤집기는 무리였다.이어 장로 드래곤을 두고 열린 대규모 교전에서 샌드박스가 승리했지만 빠르게 담원은 우디르가 정비를 하는 대신, 상대를 노리면서 샌드박스의 흐름을 끊고 장로 드래곤을 역으로 가져갔다. 내셔 남작까지 가져가면서 유리한 고지를 잡았다.샌드박스는 만만치 않았다. 두 번째 장로를 앞둔 교전에서 ‘페이트’ 유수혁(오리아나)가 화력을 과시하면서 대역전에 성공했다. 장로 드래곤과 내셔 남작을 차례로 잡아내면서 승기를 잡았다. ‘쇼메이커’ 허수(신드라)까지 잡아내면서 승기를 잡았다.담원의 패색이 짙은 순간, 장용준의 침착함이 돋보였다. 4대 5로 수적 열세인 상황에서 쿼드라킬을 올리면서 상대를 모두 잡아냈다. 한숨을 돌린 담원은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44분간 이어진 혈전에 마침표를 찍었다.2세트도 혈전이었다. 경기 초반 담원의 바텀이 주도권을 잡았지만, 샌드박스는 전령을 두고 열린 교전에서 전령을 사냥했고, ‘프린스’ 이재환이 트리플킬을 올리면서 주도권을 가져갔다.한 턴씩 주고 받은 상황. 22분경 미드 라인에서 대규모 혈전이 펼쳐졌다. ‘베릴’ 조건희(렐)와 허수(아지르)가 상대의 진영을 무너트렸고, 장용준(트리스티나)이 휩쓸었다. 내셔 남작과 드래곤 3스택까지 쌓았다. 다시 한 번 열린 교전에서 양 팀은 3대 3 교환으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다만 담원은 정글러가 남아있어서 드래곤 4스택을 쌓을 수 있었다. 29분경 미드 라인에서 대치 상황이 이어지던 도중 조건희의 기습으로 담원이 유리한 포지션을 잡았다. 담원은 모든 스킬을 쏟아부었다. 장용준이 막강한 화력으로 펜타킬을 올리면서 에이스를 띄웠다. 시즌 2번째 펜타킬. 담원은 모든 포탑을 파괴하면서 경기를 끝냈다.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