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어떻게 준비되나?

입력 2021-03-02 11: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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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쿠키뉴스] 최일생 기자 = 경남 고성군에는 약 1억 년 전 중생대 백악기 시대의 수많은 공룡 발자국 화석이 있다. 1982년 1월 국내 최초로 하이면 상족암에서 발견됐고 1999년 천연기념물 제411호로 지정되면서 경남 고성은 공룡발자국 화석의 보고로 널리 알려졌다. 

이러한 공룡발자국 화석을 활용하여 경남 고성군은 2006년부터 지금까지 네 번의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누적 관람객이 650만여 명에 이를 만큼 대한민국 대표 지역축제로 자리 잡았다.

2021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어떻게 준비되나?

고성군은 대한민국 대표적 성공 엑스포인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이하 공룡엑스포)를 다가오는 9월 17일부터 11월 7일까지 경남 고성군 회화면에 위치한 당항포관광지에서 개최한다.

오늘은 공룡들로 가득한 이곳 당항포관광지에서 열리는 2021공룡엑스포가 어떤 풍부한 볼거리와 유익한 정보로 관람객들을 맞이할지 알아보자.

☐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된 엑스포. 현재 어떻게 준비 중일까?

당초 공룡엑스포는 지난 해 4월부터 6월 개최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상황으로 오는 9월로 연기됐다. 1년 뒤로 연기되었지만, 엑스포조직위에서는 안전한 엑스포 개최준비, 전시시설 보완, 불편한 편의시설 개선 등 비대면 시대에 미래관람객을 만족시킬 방법을 끊임없이 강구했다. 

우선 공룡엑스포의 주 행사장인 당항포관광지 활용과 고성의 '공룡' 브랜드의 지속적인 선점을 위해 지난 해 7월 야외시설 위주로 부분개장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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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새로워진 공룡동산과 공룡나라 식물원 그리고 진품 공룡화석을 볼 수 있는 공룡화석 특별전을 진행하며 엑스포에 대한 기대감, 코로나19로 인한 관광욕구 해소, 공룡콘텐츠 만족감 전달을 동시에 끌어냈다.

공룡엑스포가 코로나로 인해 부득이하게 연기되었지만 꼼꼼하게 다시 돌아보며 부족함이 없는 2021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엑스포 조직위는 강조한다.

☐ 차세대 디지털 기술로 만날 수 있는 공룡

공룡엑스포의 주제가 “사라진 공룡, 그들의 귀환”인 만큼 엑스포 행사장에서는 백악기 공룡들을 차세대 디지털 기술로 만날 수 있다. 

공룡엑스포의 대표 전시관 주제관도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거쳤다. 1층에는 △XR공룡라이브파크 △입체적인 음향과 전동 의자를 갖춘 「'사파리영상관' △관람객 움직임에 반응하는 작동모형 전시관인 '공룡전시관'이 새롭게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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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XR공룡라이브파크'는 국내 최신 AR·VR 디스플레이 기술을 활용해 과거 속 공룡을 현실 세계에서 생생히 볼 수 있는 체험존으로 재미와 교육이 결합한 신개념 전시관이다.

'사파리영상관'은 대형 와이드 파노라마 영상과 7.1채널의 서라운드 음향시설을 갖추고 있어 관람객은 실감나는 영상을 통해 백악기시대로 시간여행이 가능하다.

'4D영상관'에서는 전용 3D입체 안경과 진동의자, 그리고 다양한 효과(진동, 바람 등)를 가미한 영상관으로 더욱 스토리에 몰입해 공룡들이 펼치는 모험을 입체적으로 관람할 수 있다.

☐ 생생한 현장체험 공간, 자연사 콘텐츠와 함께하는 교육엑스포

공룡엑스포 행사장은 교육 친화적인 현장체험 학습공간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학생들은 초등학교 4학년 교과서에 수록된 공룡 발자국화석을 직접 실물로 보고 그와 관련된 체험을 할 수 있다.

엑스포 조직위는 지난 2019년 9월 경상남도교육청과 체험학습 업무협약을 체결해 도내 초등학생들이 공룡엑스포 행사장에서 다양한 지구역사와 공룡에 대한 신비, 화석의 생성과정을 배울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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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도내 3~4학년의 경우 교과서에 수록된 공룡 학습과 연계하여 엑스포 행사장에 있는 공룡발자국 화석을 관찰하고 탐구함으로써 공룡의 탄생부터 멸종까지 공룡에 대한 심층적인 학습이 가능하다. 이것은 환경에 대한 관심과 소중함을 알아가는 교육적 가치를 몸으로 체험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 '공룡나라식물원'은 중생대 쥐라기 시대의 가장 오래된 식물인 ‘울레미 소나무’를 비롯해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붓꽃, 명아주, 달개비 등 다양한 종류의 식물이 식재돼 있어 어린이들의 자연 생태학습장으로도 손색이 없다.

나아가 엑스포 행사 기간에는 긴 행렬에 지친 학생들을 위하여 교육과정과 연계한 ‘공룡엑스포 체험북’을 학생들에게 배부해 지루할 틈이 없는 즐거움과 감동의 엑스포를 선사할 예정이다.

☐ 공룡엑스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다

공룡엑스포조직위는 지난 네 번의 엑스포 개최를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관광 즉 숨어있는 자원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 상품을 개발 판매한다.

우선 고성군내의 다양한 관광지에서 공연·예술·체험행사 등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한다. 그리고 인생에 길이 남을 만큼 잘 나온 사진 명소로도 꼽히는 송학동고분군, 장산 숲, 갈모봉 등 자연친화적인 자원을 활용한 생태관광을 추진한다.

나아가 지역의 다양한 볼거리와 지역예술과 체험이 결합한 프리마켓 등을 개최한다. 마지막으로 전통시장 공연 등을 통해 관광객이 지역 경제에 실제 도움이 되는 유인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황종욱 공룡엑스포 사무국장은 “공룡엑스포의 성공적 개최와 더불어 공룡이 지닌 콘텐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림에 그치지 않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또 “공룡엑스포와 연계한 다양한 문화상품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코로나19 이후 가장 안전하고 위생적인 지역관광을 고성에서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k7554@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