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창
與 중수청 추진에 윤석열 ‘공개 반발’… 野도 “국민 고통 커질 것” 맹비난
윤석열 검찰총장의 모습. 사진=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을 두고 검찰의 반발이 거세다. 특히 윤석열 검찰총장이 언론을 통해 집권여당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든 가운데 이에 야당 역시 호응에 나섰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윤 총장은 2일 “중수청은 검찰을 흔드는 정도가 아니라 폐지하려는 시도다. 개인적인 고충은 얼마든지 감수할 수 있다. 검찰을 폐지하는 일에 비하겠는가”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특히 중수청 설치로 인해 민주주의의 후퇴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해당 입법이 이뤄지면 치외법권의 영역은 확대될 것이다. 보통 시민들은 크게 위축되고 자유와 권리를 제대로 주장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형사사법 제도라는 것은 한번 잘못 디자인되면 국가 자체가 흔들리고 국민 전체가 고통받게 된다. 로마가 하루아침에 쇠퇴한 것이 아니다. 형사사법 시스템도 사람들이 느끼지 못하는 사이 서서히 붕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국민의힘은 중수청을 추진하는 여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아울러 윤 총장에게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정권과 검찰과의 갈등이 임계점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조짐이다. 대한민국의 형사사법시스템을 국회의 거수기들을 이용해 갈아엎으려는 시도에 대한 저항”이라며 “지금은 코로나19로 온 국민이 국란을 이겨내야 하는 시점이다. 정권의 입법 독주는 반드시 역사가 단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28일 윤희석 대변인은 “검찰장악을 검찰개혁으로 포장해 속이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정권의 주체들은 국민의 이익과 행복은 도외시하고 자신들의 정치적 생존만 추구하는 극히 부도덕한 행태를 반복하고 있다”며 여당의 권력형 비리 은폐 시도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mobyd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