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65세 이상에게도 접종 검토 지시

노상우 / 기사승인 : 2021-03-03 09: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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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치기 접종 묵과할 수 없어… 엄정 조치 촉구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65세 이상 고령층에게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접종 효과에 대한 새로운 연구결과가 공개되고 여러 나라에서 접종 연령 제한을 재검토하는 움직임이 있따”며 “65세 이상 고령층에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던 스코틀랜드에서 조사 결과 80%에 달하는 입원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독일은 65세 이상으로 접종대상 확대를 검토하고 있고, 프랑스는 74세까지 접종을 허용했다. 우리는 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한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유보한 바 있다.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오고 각국의 정책에도 변화가 있는 만큼 질병관리청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통해 이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다시 한 번 모아달라”고 지시했다.

지난달 26일부터 국내에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백신 도입이 시작돼 접종을 하고 있다. 최근 경기도 한 요양병원에서는 근무하지 않는 재단 이사장의 가족이 새치기 접종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정 총리는 “백신 접종을 위해 사회적 신뢰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며 “백신 접종 순서는 전문가들의 논의를 거쳐 과학과 사실에 근거해 정해진 사회적 약속이다. 사회적 신뢰를 저버리고 갈등을 야기하는 이러한 행위는 묵과할 수 없다. 가능한 모든 제재 수단을 검토해 엄정 조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최근 들어 제조공장, 콜센터, 사무실 등 각종 사업장에서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3밀 환경에서 같이 일하고 숙식까지 함께하는 외국인 밀집 사업장에서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어제 동두천에서는 정부의 선제검사 과정에서 80여 명의 외국인이 한꺼번에 확진되기도 했다. 방역당국은 관계부처, 지자체와 협력해 위험도가 높은 사업장에 대한 선제검사를 한층 강화하고 방역수칙이 현장에서 철저히 지켜지도록 조치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