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유베 관심 막아라… 토트넘, 손흥민과 재계약 협상중

김찬홍 / 기사승인 : 2021-03-03 14:2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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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PA 연합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손흥민(29)이 토트넘과 재계약 협상 테이블에 다시 앉았다.

영국 매체 비사커는 2일(한국시간) “손흥민이 토트넘과 2025년까지 재계약 협상을 한다. 해리 케인도 마찬가지”라고 보도했다.

이어 “재계약 협상 보도는 한참 시간이 지났지만, 손흥민 측은 2025년까지 연장을 원한다고 알렸다. 협상이 다시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올 시즌 초부터 손흥민과 케인의 재계약을 공을 들였다. 하지만 재정난을 겪고 있는 토트넘의 재계약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지난 2019년 신축 경기장을 건설한 토트넘이지만,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관중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경기장 대여 사업도 완전히 바닥을 치고 있다.

결국 토트넘은 손흥민과 케인의 재계약 협상 과정을 중단하고 시즌이 종료된 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두 선수 모두 올 시즌이 끝난 뒤 무난하게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런데 토트넘의 성적이 고꾸라지기 시작하면서 이상기류가 흘렀다. 현재 리그 8위까지 추락을 하면서 주축 선수들의 이적설이 나돌기 시작했다. 특히 올 시즌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손흥민과 케인의 이적설은 가장 뜨거웠다.

손흥민은 지난달 유벤투스와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에 휘말렸다. 유벤투스는 아론 램지, 더글라스 코스타,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 등을 비롯한 3명의 선수를 처분하고 손흥민을 데려온다는 계획이다.

뜬 구름을 잡는 듯 했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도 구체화 되가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당초 손흥민 이적설이 몇 차례 있었지만, 이전까지는 루머에 불과했다. 특히 손흥민의 동 포지션에 에당 아자르와 구단 내 최고 유망주인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있었기 때문에 손흥민의 이적설이 그리 탄력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비니시우스가 끝없이 부진을 하고 있고, 아자르 역시 부상으로 제대로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왼쪽 공격수 자리에서 계속된 실패로 안정적이고 실력이 꾸준한 손흥민을 레알 마드리드가 품겠다는 의도가 담겨있다.

비사커 측은 매체는 “아직까진 시간은 충분하지만, 구단은 타팀의 관심을 막기 위해 가능한 한 빠르게 계약을 맺고 싶어 한다”고 토트넘이 재계약 협상 테이블을 다시 차린 이유에 대해 밝혔다.

다시 재계약 테이블에 앉은 손흥민의 거취는 올 시즌 성적이 좌지우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리그 8위인 토트넘(승점 39점)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마지노선인 4위 웨스트햄(승점 45점)과 격차는 승점 6점차에 불과하다. 아직까지 희망이 있는 상태.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만약 구단이 무리뉴 감독 체제를 고수하는 가운데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내지 못하면 손흥민과 케인은 떠날 가능성이 높다. 두 선수는 유로파리그에서 뛰기엔 아까운 선수들”이라고 말했다.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