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진
코스피 3043.49 마감 1.28%↓…동학개미 2조 순매수, 컨택트 관련주 강세
[쿠키뉴스] 심신진 기자 =4일 코스피가 1.28% 하락했다. 2조원을 넘기는 개인의 매수세에도 역부족이었다. 원화 환율이 오르면서 외국인의 매도세가 심화됐기 때문이다. 다만 레저용장비와제품과 호텔·레스토랑·레저 등 컨택트 업종은 강세였다. 경제활동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한 것이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9.50p(-1.28%) 내린 3043.4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6.11p(-0.20%) 내린 3076.88에 출발해 장중최저 3022.54까지 내려앉는 등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279억원, 1조2814억원을 매도했다. 개인은 2조1945억원을 사들였다.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18개가 하락했다. 삼성전자(-1.90%), SK하이닉스(-3.40%), 네이버(-2.00%), LG화학(-0.57%), 삼성전자우(-1.08%), 등이 약세였다. 셀트리온(1.16%)과 포스코(3.34%)는 강세였다.업종별로는 전자제품(-2.84%), 문구류(-2.35%), 통신장비(-2.24%), 무선통신서비스(-2.21%) 등이 하락세였다. 레저용장비와제품(3.36%), 철강(2.82%), 교육서비스(2.77%), 컴퓨터와주변기기(2.76%), 호텔·레스토랑·레저(2.32%) 등은 오름세였다.KB증권 임상국 리서치센터 투자컨설팅부장은 “인터넷, 2차전지 등 성장주가 약세를 보인 반면, 경제활동 정상화 기대감에 항공, 여행, 카지노 등 컨택트 관련주는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주가가 오른 종목은 355개, 내린 종목은 502개, 보합은 54다. 하한가 종목은 3개로 일성약품(-30.00%), 성안(-29.91%), 일양약품우(-29.97%) 등이었다. 상한가는 서연(29.95%), 덕성(29.92%), 덕성우(29.97%)였다.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77억 매수, 비차익거래 8672억 매도로 총 8595억원의 순매도가 집계됐다.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12억6002만주, 거래대금은 16조8001억원이었다.이날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4.60p(-0.49%) 내린 926.20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71p(-0.18%) 내린 929.09에 개장해 장중최저 916.75까지 내리기도 했다.코스닥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89억원, 1050억원을 매도했다. 개인은 1659억원을 매수했다.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6개 종목이 하락세였다. 카카오게임즈(-1.51%), 펄어비스(-3.07%), 알테오젠(-0.98%), SK머티리얼즈(-0.06%) 등이 약세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1.16%), 셀트리온제약(2.15%), 에이치엘비(4.90%), CJ ENM(2.62%), 스튜디오드래곤(0.52%) 등은 강세였다.주가가 오른 종목은 511개, 내린종목은 806개였다. 보합은 84개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상한가를 친 종목은 5개로 포스코엠텍(29.96%), 서연탑메탈(29.78%), NE능률(29.93%), 손오공(29.81%), 소프트센우(30.00%) 등이었다.손오공은 OTT서비스 디즈니플러스가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지난해 3월 손오공은 제임스 전 월트디즈니 부사장 겸 마텔 제너럴 메니저를 사내이사로 선임해 디즈니와의 인연을 갖고 있다.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로 총 1145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코스닥시장 거래량은 24억4128만주, 거래대금은 11조2427억원이었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4.8원 오른 1125.1원에 마감했다.임 투자컨설팅부장은 “국내 증시는 오늘도 미국 국채금리와 중국 증시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했다”며 “금리 상승, 달러 강세에 원화 환율이 장중 8원 이상 상승하며 외국인 매도세 심화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오늘 밤 예정된 파월 연준 의장 연설 예정되어 있으나, 시장의 기대는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어 관망심리의 지속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ssj918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