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은 4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광명‧시흥 투기 의혹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에 나섰다. 그는 LH 사장을 역임할 당시 LH 직원들의 광명‧시흥 투기 의혹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책임론에 휩싸여 있다. 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광명‧시흥 신도시 발표 이후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이 제기됐고 이는 일부 사실로 드러났다”며 “불미스러운 상황이 발생한 점에 대해 국토부 장관으로서, 전임 LH 기관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변 장관은 대국민 사과와 함께 철저한 조사와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그는 “국토부는 총리실 지휘 아래 3기 신도시에서 제기된 투기 의혹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며 “담당 공무원 뿐만 아니라 배우자와 직계까지 포함해 토지거래를 확인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위법성이 확인되면 고소‧고발 및 징계조치 등 엄중대처에 나서겠다”며 “이러한 일이 다시 나오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재발방지 대책과 관련해서는 “담당공직자의 실거주 목적이 아닌 부동산 거래를 엄격히 제한하고 부동산 거래 시 반드시 신고하도록 의무화하겠다”며 “업무 담당자가 아니더라도 미공개 중요정보를 편취하여 토지거래에 이용한 자에 대한 처벌방안도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변 장관은 마지막으로 “이번 일을 계기로 국토교통부와 유관공공기관 종사자들은 더욱 엄정한 자세로 국민의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주택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세균 국무 총리는 이날 변창흠 장관에 대한 책임 추궁에 대해 “현재로서는 아무런 계획이 없다”며 “조사 과정에서 특별한 사항이 있으면 모르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장관이 개입했다는 의심은 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