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옥
민주당 부산시장 보선 후보에 김영춘 확정...3선 의원 출신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에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이 당선됐다.민주당은 6일 오후 부산시당 당사에서 이낙연 당 대표와 변재일 중앙당 선관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다시 부산에서'라는 슬로건으로 부산시장 경선후보자 경선 결과 발표대회를 개최했다.민주당은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나흘간 온라인과 ARS로 진행된 투표 결과 김 후보가 67.74% 득표율로 변성완(25.12%), 박인영 후보(7.14%)에 앞서 민주당 부산시장 최종후보가 됐다고 밝혔다.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김영춘 예비후보는 1980년 운동권 출신 정치인으로 16·17·20대 국회의원과 문재인 정부 첫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냈다. 1962년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동고를 졸업하고 고려대 문과대학에 수석으로 입학, 1984년 총학생회장으로서 민주정의당 당사 점거 시위 배후로 지목돼 구속되기도 했다.대학 졸업 이후인 26세 때 야당 총재였던 김영삼 전 대통령 비서로 정계에 입문, 문민정부 때 청와대 행정관과 정무비서관을 역임했다.35세 때인 1996년 15대 총선에서 신한국당 후보로 서울 광진갑에 출마했으나 낙선, 2000년 16대 총선 때 다시 출마해 당선됐다.이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열린우리당을 창당할 때 발기인으로 참여했다.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같은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으나 다음 총선 불출마를 선언, 야인이 됐다.2010년 10월 민주당 당대표로 당선된 손학규 전 의원 요청으로 정계에 복귀, 15년간 기반을 다진 서울 광진구 사무실을 정리하고 귀향했다.2012년 19대 총선에서 부산 부산진갑에 출마해 낙선한 뒤 2014년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했으나 범야권 후보였던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게 양보한 적이 있다.오 전 시장은 당시 서병수 후보에게 패배, 4년 후 다시 출마해 부산시장에 당선됐으나 지난해 강제추행으로 불명예 퇴진하면서 이번 보궐선거가 열리게 됐다.김 후보는 부산에서 20대 국회 입성에 성공한 이력을 포함해 3선 의원으로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이어 1년 9개월 해수부 장관 재임 기간에 세월호 구조 책임 문제로 사라졌던 해경을 부활시켰고, 문 대통령 공약이던 한국해양진흥공사 부산 유치를 이끌었다.지난해 21대 총선 때 한강 이남 최대 총선 격전지로 꼽혔던 부산진갑에서 친박계 중진이자 전직 부산시장이던 서병수 의원에게 석패한 이후 국회 사무총장에 내정됐다.지난해 연말 국회 사무총장에서 사퇴하고, 올해 1월 12일 "부산의 운명을 바꾸겠다"며 부산시장 보선 출마를 선언한 뒤 가덕신공항을 강조하며 본인 호를 '가덕'으로 지었다.romeo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