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귀의 힘이 강할수록 휘어진 척추를 교정하는 척추변형 교정술의 경과가 더 좋다는 분석이 제시됐습니다.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연구팀이 퇴행성 척추변형 교정술을 받은 환자 78명의 자료를 분석했는데요. 수술 전 악력이 약한 환자들의 장애 점수가 53점일 때 악력이 강한 그룹은 41점으로 약 29% 낮았습니다. 수술 뒤 1년이 지난 시점에서 이 수치는 각각 44점과 32점으로 줄어 격차가 38%까지 벌어졌습니다. 연구팀은 “악력은 근육 기능의 척도”라며 “수술 효과가 떨어지는 저악력 환자를 선별해 재활치료 등으로 상태를 개선한 후 수술을 받도록 하면 결과가 더 좋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