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마을 찾은 이재명 지사, "치열하게 청정바다 보존 위해 고민하겠다"

입력 2021-04-08 10:5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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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마을 찾은 이재명 지사,
이재명 경기지사가 7일 국화도에서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수원=쿠키뉴스 박진영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해 하천·계곡 불법행위 근절과 청정계곡 복원을 마무리한데 이어 '깨끗한 경기바다 만들기' 일환으로 "환경정비도 철저히 하고 어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고민하겠다"고 7일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듣던 대로 국화도는 '바다 위의 꽃'처럼 예뻤다. 더욱이 망태기만 있으면 사시사철 바지락, 키조개, 대수리가 한가득이다. 이렇게 고마운 바다는 대자연의 근원이다. 모든 생명을 다 품어줄 수 있고, 사람 역시 바다만 있어도 먹고 산다"면서 "이런 바다를 지금 우리가 보살펴주지 않으면 견딜 수 없을 만큼 아프다. 바다가 살 수 없다면 바다에 의지해 사는 모든 생명도 결국 위태로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더 깨끗하게 바다를 보존하고, 물오리나 갈매기들처럼 사람도 자연을 해치지 않고 어우러질 수 있을까 치열하게 고민하고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재명 지사는 깨끗한 경기바다 만들기와 관련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 추진에 반영코자 화성시 국화도에서 주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서철모 화성시장, 정승만 경기남부수협조합장을 비롯한 어업인·주민 등이 참석했다.

국화도 주민들은 이날 경기도 최남단 54명이 사는 소외되기 쉬운 섬마을에 관심을 가져준 데 대해 환영과 기대감을 표하며, 해양쓰레기의 지속적 관리방안 마련, 관광 활성화, 해저상수관로 설치 조속 추진 등을 건의했다. 

경기도는 지속가능한 바다를 도민과 어업인에게 돌려주기 위해 올해도 바다환경지킴이, 희망근로사업을 활용해 해안가의 쓰레기 1500톤을 수거하고, 경기청정호로 바닷속 침적쓰레기도 200톤 인양할 계획이다. 

더불어 불법 없는 깨끗한 경기바다를 만들기 위해 불법어업, 불법낚시 및 쓰레기 투기 등도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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