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등…WTI 배럴당 63.15달러 마감, 4.94%↑

기사승인 2021-04-15 11:5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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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급등…WTI 배럴당 63.15달러 마감,  4.94%↑
로이터=연합뉴스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 국제유가가 14일(현지시간) 5% 가까이 상승하며 이번주 3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현지시간 13일) 마감 기준 배럴당 60달러 선을 회복한 후 이날 배럴당 3달러 가량 상승했다. 브렌트유도 3달러 가량 오르며 배럴당 65달러 선을 넘어섰다.

로이터통신은 전 세계 원유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보고서와 미국의 원유 재고 조사 결과에서도 수요 회복이 기대된다는 낙관적 전망에 국제유가 상승 마감됐다고 전했다.

이날 WTI는 전일 보다 2.97달러, 4.94% 올라 배럴당 63.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지난달 17일 종가 기준 배럴당 64.6달러를 기록한 후 계속 하락하며 60달러 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주 초 상승세를 타며 13일 마감 기준 배럴당 60.18달러를 기록 60달러 선을 회복한 뒤 이날 63달러 초반까지 상승했다.

브렌트유는 전거래일보다 2.91달러, 4.57% 오르며 배럴당 66.58달러에 머물렀다. 브렌트유도 지난달 17일 종가 기준 배럴당 68달러를 기록한 후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날 한달여 만에 배럴당 65달러 선을 넘어섰다.

국제에너지기구는 월간보고서를 통해 올해 전 세계 원유 수요가 지난해 보다 하루 570만 배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뉴욕 어게인캐피털의 존 킬더프는 “이번 IEA보고서는 수요의 지속적인 반등이라는 관점에서 최근 발표된 보고서 가운데 가장 좋은 것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또한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가 59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290만 배럴 감소를 넘어서는 수치로, 수요 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시장에 영향을 줬다. 

특히 로이터통신은 EIA를 인용해 미국의 연료 소비량을 보여주는 휘발유 공급량이 최근 1주일 890만 배럴을 기록하며 지난해 8월 후 최고치라고 보도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도 지난 13일(현지시간) 글로벌 원유 수요 전망치를 상향한 바 있다.

songbk@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