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90대 여성, 백신 접종 후 사망...인과관계 조사 중

기사승인 2021-04-16 15: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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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90대 여성, 백신 접종 후 사망...인과관계 조사 중
만 7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1일 서울 송파구 거여동 송파체육문화회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 받고 있다. 2021.04.01 사진공동취재단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예방 접종 관련 신규 사망 사례가 1건 발생했다. 

16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요양병원 입소상태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맞은 90대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여성은 지난 14일 백신 접종을 맞고 20시간이 지난 15일 사망했으며,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방역당국은 해당 사례에 대한 백신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그외 근육통 및 두통 등 경증사례가 신규 86건,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는 신규 3건, 경련 등 중증 의심사례는 신규 1건이 추가 신고 됐으며, 이날 기준 총 1만2013건으로 집계됐다.

또한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은 이날까지 진행된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사례 중 사망사례 32건, 중증의심사례 17건,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8건에 대한 심의 결과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심의 결과, 사망사례 32건 중 30건은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됐다. 2건은 부검결과 확인 후 재심의 예정이다. 또 심의한 중증의심사례 17건 중 인과성이 인정된 사례는 총 2건으로 1건은 40대 여성이 접종 후에 발열 및 경련으로 인한 혈압저하를 보인 사례이고, 또 1건은 20대 남성의 뇌정맥동혈전증 사례였다. 

중증 및 사망 이상반응 신고사례 중 혈전과의 연관성을 의심할 수 있었던 사례는 사망 1건과 중증 4건으로 총 5건이었다. 현재 5건 중 3건의 심의를 진행했으며, 사망사례 1건과 중증사례 1건은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됐다. 

인과성이 인정된 1건은 20대 남성의 뇌정맥동혈전증 사례다. 다만, 혈소판 감소증을 동반한 희귀혈전 사례가 아닌 일반적인 혈전 관련 사례로 확인됐다.

배경택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상황총괄반장은 "2월 실시한 백신의 효과가 나오면서 요양병원의 신규 환자가 줄었고, 이로 인해서 위중증환자 및 사망이 줄어들면서 전체적으로 확진자는 증가하지만 사망자는 감소하는 상황에 기여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백신접종을 차질없이 진행하는 것이 사망자 축소와. 사망자 수와 유행 규모를 줄이는 데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어렵고 답답하시겠지만 전 국민의 집단면역이 형성될 때까지는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romeo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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