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한계 보완 '전통무예' ... 대전시 전통무예 지원 조례, 제정될까?

- 전통무예대전연합회 “대전 전통무예 활발...전통무예 진흥 기반 구축 절실”
- 김종천 대전시의원 “전통무예 활성화 긴요...조례 제정 힘쓰겠다”

입력 2021-04-16 17:2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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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한계 보완 '전통무예' ... 대전시 전통무예 지원 조례, 제정될까?
한국전통무예대전시연합회는 전통무예 육성 기반조성이 절실하다고 주장한다. 사진은 대전시검도협회 무도인들의 시범 모습. 사진=전통무예 대전시연합회.

[대전=쿠키뉴스] 최문갑 기자 = 대전시에 전통무예 전시체험관 건립과 전통무예 지도자를 양성하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16일 전통무예대전시연합회에 따르면, 연합회는 최근 대전시의회에 전통무예 전시체험관 건립, 전통무예 교육·지도자 양성, 전통무예 활성화 추진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대전시 전통무예 지원 조례' 제정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대전시의회는 전통무예의 활성화가 중요하다고 보고 관련 조례의 제정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통무예는 청소년의 정서를 함양하고, 유소년‧노인 등에게 맞춤형 스포츠의 향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며, 기존 스포츠의 성적 지향, 과잉 경쟁 등 한계에 대한 대안으로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전통무예 종목 및 단체가 난립하고, 전통무예 보존 체계나 지도자 양성 체계가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019년 8월 전통무예의 체계적인 보존 및 발전을 위한 ‘전통무예 진흥 기본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실행하기 위한 3대 전략으로 전통무예 진흥 기반 구축, 전통무예 활성화 추진, 전통무예의 가치 확산 등을 정하고 관련 8개 과제를 도출하기도 했다. 이어 전통무예진흥법 개정안이 지난해 5월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전통무예 대전시연합회의 한 관계자는 “전통무예의 체계적인 보존 및 발전을 위한 근거가 마련되고, 전국 지자체들 사이에서는 관련 조례제정 등 활동이 활발하다”면서 “대전시와 대전시의회는 전통무예 활성화의 기반 조성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전은 광복 이후 태권도, 택견 등 전통무예가 성행한 주요 거점 중 한 곳으로, 현재 20여 개 종목에 30여 개 단체가 활동 중”이라며 “전통무예 진흥 기반의 구축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김종천 대전시의원은 "전통무예 활성화가 긴요하고, 조속한 조례 제정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다“면서 ”시 의회 입법실의 검토와 준비작업을 거쳐 다음 회기에서 제정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mgc1@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