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LG에너시솔루션이 미국 1위 자동차업체인 GM(General Motors)과 전기차 배터리 제2합작 공장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16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 위치한 주 박물관에서 GM가 지분 절반씩 보유한 합작법인 ‘얼티엄 셀즈’를 통해 제2합작 공장 설립을 위해 총 2조7000억원을 투자하기로 발표하는 행사를 열었다.

공장부지는 테네시주 스피링힐 지역으로 연내에 착공해 20203년 하반기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제1합작공장과 함께 배터리를 생산해 GM의 차세대 전기차에 공급하게 된다. 제2합작공장은 2024년 상반기까지 35GWh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며, 이로인해 창출되는 일자리는 1300명이다.

메리 바라 GM 회장은 “합작파트너인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미국에 두 번째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는 것은 우리가 전기차 미래로 전환하기 위한 또 다른 주요 단계”라고 밝혔다.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최고의 파트너인 GM과 함께 전기차 확대에 적극 나서 미국 그린 뉴딜 정책 성공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배터리 생산뿐만 아니라 R&D부터 제품 개발 및 원재료 조달까지 미국 내에서 차별화된 안정적인 공급망 체계를 갖추는 데 더욱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를 통해 GM과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내 대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양사는 현재 오하이오주에 35GWh 규모의 배터리 제1 합작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여기에 추가로 동일 규모의 배터리 제2 합작공장을 테네시주에 추가 설립한다.

GM과 LG에너지솔루션은 2개의 합작공장에서 2024년까지 총 70GWh 이상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추게 되며, 이는 1회 충전 시 500㎞ 이상 주행이 가능한 고성능 순수 전기차를 100만대나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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