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길상사 소장 '칠성도', 문화재적 가치 인정받아

경북도, 유형문화재 지정 '예고'

입력 2021-04-18 08:3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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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길상사 소장 '칠성도', 문화재적 가치 인정받아
길상사가 소장중인 '칠성도'. 경주시 제공

[경주=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경북 경주 길상사(吉祥寺)가 소장중인 '칠성도(七星圖)'가 경북도 유형문화재 지정을 앞두고 있다.

18일 경주시에 따르면 경북도가 칠성도의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 유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

주낙영 시장은 "칠성도의 문화재적 가치가 인정돼 도지정문화재 지정 신청을 했다"고 설명했다.

칠성도는 예고기간(30일), 경북도 문화재위원회 심의 등을 거친 뒤 도지정문화재에 이름을 올린다.

칠성도는 '치성광여래', '자미대제'를 중심으로 '칠성여래', '일광‧월광보살', '칠원성군', '일원천자' 등이 그려져 있는 불화다. 

2013년 개인 소장가가 해외 경매에서 낙찰받아 환수된 후 제자리를 찾지 못한 것을 안타깝게 여긴 길상사 주지 혜광스님이 2019년 소유권을 확보, 소장중이다.

칠성도는 화기(畵記)를 통해 조선시대 후기인 1866년 화승(畵僧) 영담(暎潭)이 그린 것을 알 수 있다.

영담은 19세기 중엽 경상도, 전라도를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10여점의 작품을 남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경주에는 국가지정문화재 238건, 등록문화재 2건, 도지정문화재 113건 등 모두 353건의 문화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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