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 경산과 구미에서 교회 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끊이지 않고 있어 방역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여기에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유증상자의 조용한 전파까지 확산돼 4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상황은 7개 시·군에서 국내감염 26명. 해외유입 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3824명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경주·경산 8명, 구미 5명, 의성 3명, 칠곡 2명, 포항·고령에서 각각 1명 발생했다.
경북지역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9일째 두 자릿수를 보이고 있다.
이날에도 교회 발 확진자는 경산과 구미에서 각각 4명과 1명 이어졌다. 특히 구미 교회 발 감염은 인근 지역인 의성(3명 확진)까지 전파돼 “또 교회냐?”는 지역민들의 냉소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밖에 구미에서는 교육지원시설 관련 확진자가 2명 이어졌고, 포항과 고령에서는 유증상자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당국이 정밀역학조사 증이다. 해외유입은 경산에서 아시아 입국자 2명이 확진됐다.
이날 코로나19 검체 검사는 2459명이 받았으며, 확진율은 전날과 같은 1.4%에서 1.1%로 소폭 내려왔다. 경북의 주간 일일 평균 확진자는 최근 1주일간 국내감염 135명(해외유입 제외)이 발생해 전날 17.3명에서 19.3명으로 올라 20명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완치자는 이날 17명이 퇴원해 3509명으로 늘어났으며, 완치율은 91.8%를 나타냈다.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자가격리자는 전날보다 120명 늘어난 251명이다.
지역별 누적확진자는 경산 1152명, 포항 556명, 구미 468명, 경주 268명, 안동 226명, 청도 184명, 의성 132명, 상주 118명, 김천 111명, 칠곡 108명으로 세 자릿수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