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원내대표 도전 선언… “이념 넘어 실용 추구하겠다”

기자회견에서 내로남불 종식 언급
“더 높은 도덕적 우월성으로 여당 제압할 것”

기사승인 2021-04-18 17: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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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원내대표 도전 선언… “이념 넘어 실용 추구하겠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김 의원 페이스북

[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야권발 정계 개편이 화두인 가운데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원내대표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 의원은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변화와 혁신의 통합형 리더가 되겠다”며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우선 그는 ‘노련함’을 앞세웠다. 김 의원은 “7년에 걸친 정치 현장 노하우를 바탕으로 싸울 땐 단호하게 하겠다. 우회할 땐 슬기롭고 지혜롭게 우회할 줄 아는 제갈량의 지략형 야전사령관으로 원내 투쟁을 이끌겠다”고 했다. 

또한 초선 의원들에게 일정 부분 권한을 부여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초선의원의 혁신 비전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해 제도화하겠다. 청년들에게 호감을 주는 정당이 되도록 초선의원들을 돕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청년층에게 다가가기 위한 초선의원님들의 혁신적인 전략과 비전을 보다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우리 당의 당헌과 당규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도덕성’도 강조했다. 김 의원은 “특권과 반칙, 불법과 범법, 위선과 거짓 등 국민감정에 반하는 모든 내로남불을 종식하겠다. 더 높은 도덕적 우월성으로 여당을 제압해 우리 당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선언했다. 

더불어 ‘국민의힘 자강론’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보면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역할과 조언을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정치는 결과로서 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의 제도를 보완해 원내대표 직속으로 법률과 언론 네거티브 대응팀을 구성해 원내대표가 직접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함께 싸우겠다”며 “이념에 갇히기보다 실용을 추구하겠다. 과거에 발목 잡히기보다 미래를 선도하겠다. 포용으로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