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월곶항·오이도항을 수도권 거점 어항으로 조성

입력 2021-04-19 10:4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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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월곶항·오이도항을 수도권 거점 어항으로 조성
오이도항 어촌뉴딜 기본계획

[시흥=쿠키뉴스 박진영 기자] 경기도 시흥시가 '월곶항 국가어항'과 '오이도 지방어항' 중점 개발을 통한 'K-골든코스트'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K-골든코스트는 월곶에서 시화MTV 거북섬까지 이어지는 15km 해안에 레저와 관광, 문화, 의료, 첨단산업 등이 집약된 미래 먹거리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주요 거점인 월곶항과 오이도항에 어항시설 등을 확충해 다변화된 어항 미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K-골든코스트의 시작점인 월곶항 국가어항은 총 사업비 749억 원 중 국비 311억 원을 투입(소래포구항 340억, 공통 97억)해 기존 어항기능을 강화하고 관광 어항의 역할을 확충한다.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를 포함한 공사업체 선정을 위해 턴키식(Turn key) 입찰공고가 진행 중이며, 오는 11월 착공해 2024년 조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이도항 역시 지난해 2월 지방어항으로 지정·고시되면서 지속가능한 도시어촌의 토대를 마련 중이다. '지방어항 개발사업'과 '어촌뉴딜 300사업'을 추진하며 신성장 동력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오이도항 지방어항 개발사업'은 2027년까지 도비 121억 원을 포함한 152억 원이 투입되며, 내년 1월 기본 및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2023년 착공, 2025년 조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석현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시흥시는 수도권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해안 수변을 품은 도시로, 월곶항과 오이도항 개발은 시흥의 소중한 해양자원을 활성화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계기가 되어줄 것"이라며 "수도권 중심 해양레저관광도시로 발돋움할 50만 대도시 시흥의 미래를 많이 기대해 달라"고 강조했다. 

bigman@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