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전기차 4000대 분량 태양광 개발 사업 '스타트'

여의도 부지 규모 수상태양광 구축 등 새만금청과 본 협약 체결

기사승인 2021-04-19 11:4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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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 전기차 4000대 분량 태양광 개발 사업 '스타트'
추형욱  SK E&S 대표이사(왼쪽)와 새만금개발청 양충모 청장이 SK서린사옥에서 협약식을 가진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SK E&S)
[쿠키뉴스] 윤은식 기자 =SK E&S는 최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새만금개발청과 '재생에너지 및 새만금 투자유치를 위한 사업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양사는 이 자리에서 200메가와트(MW) 규모의 대규모 수상 태양광 사업 개발, 창업클러스터 및 데이터센터 구축, RE100 및 그린수소 기반의 새만금 그린산단 추진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업계에 따르면 200㎽는 전기차 1대에 들어가는 배터리 셀이 50㎾인것을 감안하면 전기차 4000대 분량이다. 또 가구당 평균 전기사용량 400㎾기준으로 연간 5만5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SK E&S는 앞서 지난해 9월 새만금개발청이 주도한 '산업투자형 발전사업' 공모를 통해 '수상태양광 200MW 발전사업'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바 있다. 약 2조1000억원을 투자 유치해 창업클러스터와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새만금을 국내 대표적인 탄소중립 혁신도시로 육성한다는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SK E&S는 이번 협약으로 새만금 프로젝트 추진에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우선 올해 안에 창업클러스터 착공을 위한 설계와 인허가 절차에 착수한다. 이에 복합형 도서관 기반의 창업클러스터를 조성해 새만금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대용량(Hyperscale) 데이터 센터'를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지역 성장도 함께 견인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수상 태양광 사업은 내년 3월 착공 예정이다. SK E&S는 수상 태양광을 포함한 새만금 프로젝트가 SK그룹을 비롯한 국내 기업들의 RE100 이행을 실질적으로 이끌어 나간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SK그룹의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주도하는 대표 기업인 SK E&S는 현재 국내에서 2기가와트(GW) 이상의 재생에너지 사업을 개발 및 운영 중인 민간 최대 재생에너지 사업자다.

SK E&S는 지난해 말 RE100 가입을 선언한 SK하이닉스, SK텔레콤을 포함한 8개 SK 멤버사들과 협업을 진행 중이다. 연내 RE100 이행을 위한 재생에너지 장기공급계약(PPA)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탄소 감축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친환경에너지 기업으로서 RE100 리더십을 선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은 "새만금 수상태양광 사업은 화석연료 사용을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는 국가적으로도 의미 깊은 프로젝트"라며 "특히 대규모 태양광 사업과 재생에너지 기반의 RE100 사업은 SK E&S와 같이 전력거래 경험이 풍부하고 충분한 발전사업 운영 노하우를 갖춘 기업이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unsik80@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