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코로나19 백신 폐기율 '제로' 도전

예비 접종자 명단, 특수 주사기 적극 활용

입력 2021-04-19 13: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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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코로나19 백신 폐기율 '제로' 도전
의료진이 LDS로 백신을 추출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주=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경주시가 코로나19 백신 폐기율 '제로'에 도전, 귀추가 주목된다.

시는 예비 접종자 명단, 특수 주사기 등을 적극 활용해 백신 폐기율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19일 시에 따르면 예방접종센터 개소 첫째날인 15일 399명, 16일 411명이 화이자 백신 접종을 마쳤다.

이 과정에서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불참한 접종 대상자를 대신해 사전 동의를 구한 예비 접종 대상자(15일 2명, 16일 14명)가 백신을 맞았다.

이 때문에 폐기된 백신은 '0'을 기록했다.

시는 앞으로도 현장에서 접종 대상자를 유연하게 추가할 수 있도록 예비 명단을 최대한 확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최소 잔여량 주사기(LDS)를 활용한 백신 소분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이른바 '쥐어짜는 주사기'로 알려진 LDS는 버려지는 백신을 최소화하기 위해 피스톤과 바늘 사이 공간이 거의 없도록 제작됐다. 

이 주사기를 사용하면 화이자 백신의 경우 당초 1바이알 당 5명 분에서 최대 7명 분까지 추출이 가능하다. 

주낙영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백신 수급이 힘겨운 상황에서 폐기되는 백신이 발생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가급적 정해진 날짜에 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smg511@hanmail.net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