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12사단 장병들, 장애인 2000명에 마스크 1만장 전달

입력 2021-04-19 15:05:38
- + 인쇄
육군 12사단 장병들, 장애인 2000명에 마스크 1만장 전달
육군 12사단 대곡리대대 장병들이 ‘제41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19일 강원 인제군청을 방문해 최상기 군수에게 마스크 1만장을 전달하고 있다.(사진=육군 12사단 제공)

[인제=쿠키뉴스] 한윤식 기자 = 제41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지역 장애인들에게 마스크를 기부한 장병들의 사연이 알려져 주위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육군 12사단에 따르면 대곡리대대 장병들은 자발적인 모금활동을 펼쳐 모인 성금으로 지역 장애인들에게 마스크(KF-94) 1만장을 전달했다.

이번 모금 활동의 시작은 대곡리대대 소대장 유용기 중위(25).

지난해 6월 장교로 임관한 유 중위는 이후부터 '군인이라면 가장 어려운 시기에도 국민을 먼저 생각하고 봉사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매달 봉급의 일부분을 꾸준히 모아왔다.
육군 12사단 장병들, 장애인 2000명에 마스크 1만장 전달
육군 12사단 대곡리 대대 장병이 지역 내 장애인들을 위한 마스크를 기부하기 위해 모금함에 성금을 넣고 있다.(사진=육군 12사단 제공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내 장애인들을 위해 조금씩 저축해 온 유 중위는 마스크를 구매해 기부하기로 결심했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대대 간부들은 유 중위의 취지에 공감해 하나, 둘씩 기부에 함께 동참하기 시작해 수십여 명의 장병들이 참여해 대대적인 모금 활동이 펼쳐졌다.

장병들은 19일 강원 인제군청을 방문해 최상기 군수에게 그동안 십시일반으로 모은 100만원으로 구입한 마스크(KF-94) 1만장을 기부했다.

마스크는 인제군청에 등록된 장애인 복지시설에 전달되어 총 2000여 명의 장애인들에게 50여 매씩 배부될 예정이다.

유용기 중위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지역 내 장애인분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번 기부를 결심했다"며 "앞으로도 본연의 임무 수행은 물론 국민의 군대로서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nssysh@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