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니하니' 김채연 "최영수와 잘 지내, 오해 말길"…2년 만에 심경고백

"부적절하고 장난스러운 행동 보여 죄송"

기사승인 2021-04-20 07:4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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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니하니' 김채연
김채연 인스타그램 캡처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EBS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에서 MC 하니로 활동했던 가수 김채연이 2019년 불거진 보니하니 폭행 의혹에 대해 뒤늦게 심경을 밝혔다. 

김채연은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저에게 정말 잘 대해주셨던 출연진 최영수님과도 지금까지 잘 지내고 있다. 저는 2019년에 일어난 일로 상처받은 적 절대 없었다"며 심경을 전했다. 

"부족한 저에게 조언을 아낌없이 해주셨던 스태프분들, 출연자분들의 가르침 덕분에 정말 많이 배우며 성장할 수 있었고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고 감사인사를 전하면서 개그맨 최영수를 함께 언급한 것이다. 

2019년 보니하니 유튜브 계정 게시된 라이브 영상으로 논란이 시작됐다. 당시 보니하니 출연자였던 최영수는 채연이 판을 붙잡자 그 손길을 뿌리쳤다. 또 최영수가 김채연을 향해 팔을 휘두르는 듯한 모습과 채연이 어깨 부위를 움켜쥔 모습이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이에 미성년자 폭행 의혹이 불거지자 당시 제작진과 김채연 측은 친분으로 인한 해프닝이라고 입장을 밝혔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결국 EBS 측은 사장 명의의 공식 사과문과 함께 최영수 등의 하차를 결정했다. 보니하니는 이후 다시 방송을 재개했지만 지난달 봄 개편을 맞아 18년 만에 종영했다. 

폭행 의혹으로 13년 동안 출연했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최영수는 검찰조사를 통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는 억울함을 풀고 싶다며 EBS 앞에서 130일간 피켓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김채연은 "누구보다 더 책임을 가지고 시청자분들께 모범을 보여드려야 하는 자리에서 불쾌하다고 느끼실만한 부적절하고 장난스러운 행동을 보인 점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당시 저의 전 소속사 측의 공식 입장 후로 많은 시간이 지나고 개인 SNS에서 직접적으로 말씀을 드리는 건 처음이라 후회가 된다"며 "더 이상의 오해는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 마지막까지 함께 해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jihye@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