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證 “한미반도체, 2분기 실적·고객사 설비투자액↑ 전망”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4만원' 제시

기사승인 2021-04-20 10: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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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證 “한미반도체, 2분기 실적·고객사 설비투자액↑ 전망”

[쿠키뉴스] 심신진 기자 =SK증권이 20일 한미반도체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4만원으로 상향했다. 전일 종가 3만2250원에서 24.0% 높은 수치다. 2분기 사상최대 실적과 고객사들의 연이은 설비투자액 상향이 예상됐기 때문이다.

SK증권 윤혁진 연구원은 이날 한미반도체에 대해 “올해 1분기 별도 매출액을 705원, 영업이익을 195억원, 영업이익률 26.3%로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냈다”며 “2분기 사상최대 실적이 기대되는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6% 오른 906억원, 영업이익은 36% 상승한 273억원, 영업이익률 30.1%로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티에스엠씨(TSMC)는 한미반도체의 직접적인 고객사는 아니지만 주 고객사인 반도체 조립·테스트(OSAT) 업체들의 전방산업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기업”이라며 “TSMC가 7나노 이하 선단공정에 투자비의 80%를 할애할 것으로 밝혀 후공정 OSAT 업체들의 투자가 이어질 것”이라 내다봤다.

또 한미반도체의 주 고객사인 OSAT 기업 앰코(Amkor)는 파운드라 산업의 공급부족을 반영해 올해 설비투자액(Capex) 규모를 지난해 5억5000만달러에서 27% 증가한 7억달러로 상향하는 전망치를 제시했다.

아울러 그는 “3월 이후 공시되는 한미반도체 공급계약들의 종료일은 전부 4분기 이후로 밀리고 있다. 공급계약의 평균 리드타임도 7.3개월(지난해 평균 2.8개월)로 계속 길어지고 있다”며 “파운드리 공급 부족과 미국에 진행될 TSMC, 인텔,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투자를 고려할 경우 비메모리 후공정 투자의 빅 사이클이 올해부터 시작된 것”이라 분석했다.

ssj9181@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