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36명 확진…구미 LG디스플레이 공장서 집단감염(종합)

입력 2021-04-20 10:2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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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36명 확진…구미 LG디스플레이 공장서 집단감염(종합)
20일 0시 기준 대구‧경북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작 36명 발생했다. 쿠키뉴스 DB

[대구‧경북=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20일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명 추가됐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대구지역 코로나19 환자 수는 전날보다 15명 증가한 9191명다.

주소지별로 수성구·달서구 각 5명, 동구·달성군 각 2명, 서구 1명이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3명은 서구 A사우나 관련이다. 지난 15일 감염경로 불상 확진자 1명이 나온 뒤 동선을 확인한 결과 A사우나 종업원과 이용자, 이용자 가족 등으로 확산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20명이다.

1명은 달성군 인쇄업체 관련이며, 2명은 동구 지인 모임 관련이다.

4명은 서울 확진자, 구미 확진자 등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감염됐으며, 3명은 감염 경로가 모호해 방역 당국이 역학 조사에 들어갔다.

나머지 3명은 미국, 인도, 파키스탄 등에서 입국한 뒤 시행한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경북에서는 구미 LG디스플레이 공장에서 확진자가 대거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상황은 4개 시·군에서 국내감염 20명, 해외유입 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3864명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구미 10명, 경산 8명, 포항 2명, 영천에서 1명이 각각 발생했다.   

구미에서는 LG디스플레이 공장에서 지난 18일 사무직 직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8명이 추가됐다. 회사 측은 방역조치와 함께 직원 800여 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산과 포항, 영천에서는 기존 확진자로부터 전파된 ‘n차감염’이 이어졌다. 특히 경산에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유증상 확진자가 연일 이어지고 있어 조용한 전파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경북지역 코로나19 예방접종은 전날 8985명이 받아 누계 접종은 10만2310명으로 늘어났다. 예방접종에 따른 이상반응은 이날 14명이 추가돼 총 739명으로 증가했으며, 이상반응률은 누계 접종대비 0.7%를 보이고 있다.

증세별로는 경증 731명, 사망사례 6명, 아나필락시스(중증반응) 2명이다. 다만, 사망사례의 경우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이 낮은 것으로 방역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tasigi7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