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충전 따윈 필요 없어” 무리뉴 감독, 빠른 복귀 예고

기사승인 2021-04-20 10:3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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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충전 따윈 필요 없어” 무리뉴 감독, 빠른 복귀 예고
토트넘 감독직 경질 이후 자택 앞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조제 무리뉴 감독. 사진=로이터 연합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토트넘 훗스퍼에서 경질된 조제 무리뉴 감독이 다른 팀을 찾겠다고 예고했다.

토트넘 구단은 1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무리뉴 감독과 그의 코칭스태프가 직무에서 해임됐다”고 발표했다. 무리뉴 감독은 지휘봉을 잡은 지 17개월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2019년 11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임 감독의 뒤를 이어 토트넘의 사령탑에 오른 무리뉴 감독은 지난 시즌을 6위로 마치면서 소방수 역할을 해냈다. 올 시즌 초반에는 잠깐이지만 리그 1위에 오르는 등 토트넘에게 우승을 선사할 기회를 잡기도 했다.

하지만  빡빡한 일정 속에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토트넘은 고꾸라졌다. 유로파리그 16강에서는 크로아티아의 디나모 자그레브에게 일격을 맞으면서 패배하면서 무리뉴 감독의 경질설이 수면 위로 올랐다.

최근 리그 5경기에서 단 1승(2무2패)만을 챙기는 데 그치며 7위(승점 50점)까지 순위가 하락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17일 에버턴과 경기에서 졸전을 펼치다 무승부에 그친 게 결정타가 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선수단 내 불협화음이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그의 선수단 장악 능력도 의구심을 받았다. 

무리뉴 감독이 경질 된 이후 런던에 있는 무리뉴 감독의 자택 앞엔 취재진이 몰려들었다. 취재진에게 둘러싸인 무리뉴 감독은 “나에게는 프라이버시라는 게 없다. 이것 봐라.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개리 기자마저 나를 방해하지 않는가. 나의 인생은 이렇다”고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이어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의 경질 결정이 부당하다고 생각하지 않는지 묻는 질문을 받자 “나를 잘 알고 있을 텐데. 내가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것이란 걸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무리뉴 감독은 “휴식과 재충전할 시간은 따로 필요 없다. 난 항상 축구에 빠져있다”고 빠른 복귀 의사를 밝혔다.

한편 무리뉴 감독을 대신해 라이언 메이슨 유소년 코치가 팀을 시즌 종료까지 이끌 예정이다. 

kch094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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