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등서 코로나 집단감염…'다중이용시설' 관련 비중 50% ↑

가족·지인 등의 소규모 접촉, 지역 집단감염이 주요 감염 경로

기사승인 2021-04-20 16:5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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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등서 코로나 집단감염…'다중이용시설' 관련 비중 50% ↑
13일 오후 서울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채취를 하고 있다. 2021.04.13. 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지역 곳곳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다중이용시설 관련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0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지역 발생 확진자는 529명으로, 수도권에서 349명(66.0%) 비수도권에서 180명(34.0%) 발생했다. 

수도원 내 주요 감염사례를 보면, 서울 마포구 공공기관/은평구 음식점과 관련해 지난 6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6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7명이다.

서울 구로구 직장2 관련해서는 14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3명이 추가 확진돼 종사자 7명, 가족 6명, 지인 1명(지표포함) 등 총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강동구 음식점 관련해서도 17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1명이 추가 확진돼 종사자 9명(지표포함), 가족 3명 등 총 12명이 확진됐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 교회 관련해서는 1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교인 6명(지표포함), 가족 1명, 기타 3명 등 총 10명이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 교회2 관련해서는 18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돼 교인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김포시 대학교 관련해서는 15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에 누적 확진자는 학생 8명(지표포함), 교직원 1명, 가족 1명 등 총 10명이다.

경기 광명시 중학교 급식실 관련해서도 17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0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1명이다.

경기 성남시 계모임 관련해서는 13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2명이 추가 확진돼 총 13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기 성남시 게임개발업체 관련해서는 17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2명이 추가 확진돼 총 13명이 확진됐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프트웨어 회사 관련해서도 11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0명이 추가 확진돼 종사자 9명(지표포함), 가족 2명 등 총 11명이 확진됐다. 
 
비수도권 내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충남 당진시 교회 관련 접촉자 추적관리 중 7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교인 28명(지표포함), 시민학교 관련 15명, 가족 및 지인 39명 등 총 8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북 청주 보습학원 관련해서도 18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6명이다. 

전북 군산시 음식점 관련해서는 17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6명이다.

전남 담양군 지인/가족 모임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2명이 추가 확진돼 지인 20명(지표포함), 동료 1명, 종업원 6명, 이용자 6명, 가족 8명 등 총 41명이 확진됐다.

대구 서구 사우나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4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이용자 13명(지표포함), 종사자 1명, 지인 2명, 가족 3명, 기타 1명 등 총 2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북 구미시 사업장2 관련해서는 18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3명이다.

부산 사상구 노래연습장 관련해서는 7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2명이 추가 확진돼 총 13명이 확진 됐다. 

부산 서구 사업장2 관련해서는 16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이다. 

울산 중구 종합병원 관련해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4명이 추가 확진돼 종사자 9명(지표포함), 환자 12명, 지인 3명, 기타 10명 등 총 34명이 확진됐다.

경남 진주시 지인모임 관련해서도 접촉자 조사 중 21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지표환자 2명, 가족 및 지인 19명, 단란주점 관련 23명, 기타 31명 등 총 75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남 사천시 음식점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4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에 누적 확진자는 방문자 26명(지표포함), 종사자 2명, 가족 8명, 지인 3명, 동료 2명, 기타 4명 등 총 45명이다.

강원 강릉시 주문진 지인모임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20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36명이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오후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나라의 지난주 하루 평균 환자 수는 621명으로 직전 한 주간의 579명에 비해 약 7.3% 증가했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환자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추세에 비추어 상대적으로 우리나라는 환자 증가 폭이 적은 편이며 변이율도 낮은 편이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이 절대 낙관적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 단장은 "코로나19는 작은 유행 하나가 들불처럼 번지는 속성이 있다. 지금은 작은 불씨 하나하나에 모두 주의해야 할 그런 시점"이라며 "현재의 발생 양상을 보면, 여전히 가족·지인 등의 소규모 접촉과 지역의 집단감염이 주요한 감염 경로"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에는 음식점, 주점, 실내 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서의 감염이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 1월의 집단감염 사례와 비교해 보면 다중이용시설의 감염이 크게 늘고 있다. 집단감염 사례 중에 다중이용시설의 비중은 2월 중순 2주간 26%였으나, 4월 들어 2주간 50.4%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람이 많은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은 가급적 피하고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와 손 세척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며 "또 목이 아픈 증상인 인후통이나 기침, 호흡기 증상, 발열이 있는 경우나 미각, 후각 소실 등의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등교나 출근 등 외부활동을 멈추고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즉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절대로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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