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내 집' 마련 기회…7월 인천계양부터 사전청약

기사승인 2021-04-21 11:4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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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 '내 집' 마련 기회…7월 인천계양부터 사전청약
▲수도권 아파트 단지 /사진=쿠키뉴스 DB

[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정부가 오는 7월 인천 계양, 위례지구를 시작으로 3기 신도시와 주요 택지에서 사전청약에 들어간다. 올해 총 3만호가 분양될 예정이며, 분양 물량의 절반은 신혼부부를 위해 공급된다.

국토교통부는 21일 올해 공공분양 아파트의 사전청약 대상지와 공급 물량, 공급 일정을 확정해 발표했다. 사전청약은 본 청약 1∼2년 전에 아파트를 조기 공급하는 제도로, 사전청약에 뽑히면 본 청약 100% 당첨권이 주어진다. 

김수상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사전청약 제도를 통해 내년까지 총 6만2000호가 공급될 예정이며, 올해는 7월과 10월, 11월, 12월 네 차례에 걸쳐 총 3만 호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7월에는 인천계양, 위례지구 등에서 약 4000호를, 10월에는 남양주왕숙, 성남 신촌·낙생·복정, 파주운정 지구 등에서 약 9000호를 공급하게 된다”며 “11월에는 하남교산, 과천 주암 등에서 4000호를, 12월에는 부천 대장, 고양 창릉 등 3기 신도시를 비롯해, 구리갈매역세권, 안산신길2 지구 등의 입지에서 약 1만3000호가 분양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전체 물량의 절반가량인 1만4000호는 신혼희망타운으로 공급된다. 특히 신혼희망타운 물량 중 30%는 혼인 2년 이내 신혼부부나 예비신혼부부에게 우선 배정된다. 

당첨자는 가구소득과 해당 지역 연속 거주기간, 입주자저축 가입 횟수 등을 평가해 가점제로 결정된다. 나머지 70%도 30% 탈락자와 잔여자를 대상으로 미성년자녀 수, 무주택기간 등을 계산해 가점제로 공급된다. 

김 실장은 “신혼부부들이 주거 문제로 결혼을 망설이거나 출산을 늦추는 일이 없도록 공급물량 중 신혼희망타운 비중이 절반 수준인 1만 4000호를 포함했으며, 신혼부부·청년들에게 보다 많은 청약 당첨의 기회가 돌아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혼희망타운은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육아특화 설계가 적용되며, 목돈 마련이 어려운 신혼부부에게는 LTV 70%, 연 1.3% 고정금리의 금융지원도 제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혼희망타운을 제외한 1만6200호의 사전청약은 특별공급 85%, 일반공급 15%로 공급된다. 특별공급은 신혼부부(30%), 생애최초(25%), 다자녀(10%), 노부모부양(5%), 유공자(5%), 기타(10%) 등으로 이뤄진다. 따라서 신혼부부는 신혼희망타운 또는 일반사전청약의 특별공급 등 두가지 선택지를 가지게 됐다.

분양가는 주변 시세의 70~80% 수준에서 결정된다. 김규철 공공주택추진단장은 “기본적으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지역이기 때문에 저렴할 수밖에 없다”며 “통상적으로 보면 한 70~80% 정도 보면 된다”고 말했다.

chokw@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