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목소리 기억할까… 청소년, 아버지와 대화 시간 역대 최저

기사승인 2021-04-21 17:5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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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목소리 기억할까… 청소년, 아버지와 대화 시간 역대 최저
그래픽=픽사베이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아버지와 하루에 30분 이상 대화하는 청소년의 비율이 조사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21일 여성가족부는 만 9~24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 청소년종합실태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7170명 가운데 매일 아버지와 30분 이상 대화한다고 답한 비율은 40.6%로, 조사를 시작한 2011년(45.6%)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같은 조사에서 매일 어머니와 30분 이상 대화한다고 답한 비율은 76.2%로 증가세를 보였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가족과 함께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증가했지만, 아버지와 대화하는 시간은 오히려 줄어든 것이다. 

아버지와의 대화를 제외하고 부모님과 함께 하는 활동은 모든 영역에서 2017년보다 증가했다. 주 1회 이상 저녁식사를 함께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85.6%, 학교생활에 대한 대화는 48.4% 여가활동은 42.3%, 책·TV·영화에 대한 대화는 40.9%, 나의 고민에 대한 대화는 36.2% 등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로 인해 가족관계가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는 응답은 22.1%로, 부정적으로 바뀌었다는 응답(9.6%)보다 많았다.

한편, 청소년들은 가족이 자신의 의견을 가장 존중해 준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의견존중에 대한 긍정비율은 가족이 97.5%, 친구가 96.5%로 비슷하게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어 학교가 86.1%, 우리사회가 78.3% 순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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