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생안망] 실패 없는 온라인 옷 쇼핑? 사이즈만 잘 재도 절반은 성공

기사승인 2021-05-22 06: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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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생안망] 실패 없는 온라인 옷 쇼핑? 사이즈만 잘 재도 절반은 성공
사진=픽사베이 제공

<편집자 주> 입버릇처럼 ‘이생망’을 외치며 이번 생은 망했다고 자조하는 2030세대. 그러나 사람의 일생을 하루로 환산하면 30세는 고작 오전 8시30분. 점심도 먹기 전에 하루를 망하게 둘 수 없다. 이번 생이 망할 것 같은 순간 꺼내 볼 치트키를 쿠키뉴스 2030 기자들이 모아봤다.

[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이 치수 분명 맞았는데…” 온라인 쇼핑몰에서 옷을 구매한 당신. 줄자로 신체 구석구석을 재보고 샀는데도 맞지 않아 당황한 경험 혹 있지 않으신가요? 반품 신청 한 번이라도 했다간 함흥차사. 내 돈은 돌아올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빨리 처분하고 싶은 생각에 한 번도 입지 않은 옷을 친구에게 반값에 내놓기도 다반사. 시간 낭비, 돈 낭비. 이제 지겹지 않으신가요? 당신의 성공적인 온라인 쇼핑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신체 치수 정확히 알고 제대로 온라인 쇼핑하는 법, 팁을 공개합니다.

[이생안망] 실패 없는 온라인 옷 쇼핑? 사이즈만 잘 재도 절반은 성공
그래픽=이정주 디자이너
내 신체 치수를 재는 데에 도움을 줄 지인이 옆에 있다면 줄자를 들고 준비합니다. 자 이제, 신체 치수 재는 방법 공개합니다.

◇ 어깨너비 잴 땐, ‘어깨뼈·뒷목점’ 짚기


그간 어깨너비를 잴 때 어깨 끝부터 반대편 어깨 끝까지 재던 분들이 많았을 겁니다. 그러나 통상 패션업계에서 말하는 어깨너비의 기준은 어깨뼈입니다. 어깨뼈는 양쪽 어깨 위 툭 튀어나온 부분입니다. 신체는 입체적이기 때문에 어깨너비를 일직선으로 재기 어려운데요. 어깨뼈를 지날 때 뒷목 가운데에 툭 튀어나온 뒷목점을 콕 짚고 줄자로 둥글게 재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깨뼈→뒷목점→어깨뼈’ 순서를 기억하세요.

◇ 가슴둘레, 성별에 따라 ‘다른 곳’ 짚기

가슴둘레 재는 법은 여성과 남성이 서로 다릅니다. 여성은 왼쪽 유두를 지나 수평으로 잰 둘레길이를 잽니다. 남성은 오른쪽 가슴 겨드랑이부터 수평으로 둘레를 잽니다. 성별에 따라 다른 방법으로 가슴둘레를 재야 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합니다.

◇ 허리와 엉덩이, ‘정반대’로 짚기

허리둘레와 엉덩이둘레 재는 법은 서로 정반대라는 점만 기억하면 됩니다. 허리는 가장 얇은 부분을 찾아 그 둘레를 잽니다. 하체에서 가장 넓은 신체 부위인 엉덩이는 가장 볼록한 부분을 찾아 둘레를 잽니다.

[이생안망] 실패 없는 온라인 옷 쇼핑? 사이즈만 잘 재도 절반은 성공
그래픽=이정주 디자이너

도와줄 지인이 옆에 없다고요? 그래도 대안은 있습니다. 본인에게 잘 맞는 옷 치수를 대신 측정하면 됩니다. 의류 치수를 재는 방법에도 팁이 있는데요. 지금부터는 그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어깨너비, ‘시접’ 짚기

신체 어깨너비 잴 때 기준이 됐던 어깨뼈가 상의 의류에서는 ‘시접’입니다. 어깨 부분에는 팔통과 이어 박음질한 시접 부분이 있는데요. 한쪽 시접 부분에서 반대면 시접 부분까지 일직선으로 잰 길이가 상의 어깨너비입니다. 

◇ 상·하의 단면, 시접에서 ‘1㎝ 내려서’ 짚기

보통 의류 치수는 단면이 기준입니다. 상·하의 단면은 시접 부분에서 1㎝ 내린 부분에서 재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 옷은 여러 조각이 박음질로 이어 붙여 만들어지기 때문에 시접이 존재하는데요. 시접 부분은 울퉁불퉁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평면 길이를 재기 어려운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 하의 엉덩이 단면, ‘주머니’ 짚기

바지에서 엉덩이 부분을 찾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도움 되는 건 주머니입니다. 주머니 입구에서 제일 밑 부분이 치수 재는 기준이 됩니다. 한쪽 주머니 제일 하단 부분에서 반대편까지 수평으로 잰 치수가 엉덩이 단면 길이입니다.

◇ 바지 밑위·총장 재기 전 ‘벨트 길이’ 짚기

온라인 쇼핑몰에서 밑위·총장 표기는 벨트 포함 여부에 따라 두 가지로 나뉩니다. 벨트 폭이 길게는 5㎝까지도 차지할 수 있으니, 벨트 포함 여부를 미리 확인해야 더 정확한 사이즈를 예측할 수 있어요.

smk5031@kukinews.com

취재도움=이호건 패턴코드 대표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