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부론·디지털 헬스케어 산단 경기침체로 '지지부진'

김정희 의원, 제226회 정례회 시정질문

입력 2021-06-23 12:5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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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부론·디지털 헬스케어 산단 경기침체로 '지지부진'
김정희 원주시의원.

[원주=쿠키뉴스] 박하림 기자 =강원 원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경기침체로 인해 당초 계획보다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론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은 분양률 저조로, 디지털 헬스케어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은 입주 수요확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김정희 의원은 23일 원주시의회 제226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부론 일반산업단지 조성공사 추진이 지지부진한 사유에 대해 명확히 답변 해달라”면서 “향후 조속한 공사 준공을 위해 어떤 복안을 갖고 있는지, 추진일정과 함께 답변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단지 조성에는 행정 절차와 조성 공사에 오랜 기간이 소요된다. 또한 시기가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땅값은 계속 상승돼 조성원가도 높아지게 된다”고 우려했다.

이에 김용복 시 도시주택국장은 “산업단지 분양개시 이후, 공사 미착공으로 인한 준공시기 불투명, 경기침체로 인한 분양률 저조 사유로 PF 금융조건인 사전분양 60%를 충족하지 못해 사업추진이 지연되고 있다”면서 “분양 활성화를 위해 PF 금융조건을 분양 60%에서 청약 50%로 완화하는 방안에 대해 출자자 간 협의가 완료돼 조만간 주주협약을 변경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백신공급과 안정적인 방역관리로 경기가 점차 살아나고 있고 관내 산업단지 분양 물량이 소진되는 등 분양 여건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하반기에는 PF를 확보하고 공사를 재개해 2022년 준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대통령 공약사업이자 원주시의 주력 산업인 의료기기 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킬 획기적인 사업인 디지털 헬스케어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에 대해서도 당초 계획보다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국장은 “국가산업단지는 사업시행자인 LH에서 현재 예비타당성 신청을 위해 타당성조사 용역을 진행 중으로 경기침체로 인한 입주 수요확보가 일부 저조해 일정이 지연되고 있으나 강원도, LH, 유관기관과 협조 체계 구축 등 수요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내년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등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2024년에 보상을 완료하고 공사를 착공해 2027년 준공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hrp118@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