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5~6배 과다 투여… 청주 주민 10명 피해

이준범 / 기사승인 : 2021-08-14 17: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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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쿠키뉴스] 이준범 기자 = 충북 청주시 한 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을 과다 투여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14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12~13일 청주 청원구 한 민간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을 주민 10명에게 정량보다 5~6배 이상 투여한 사실이 드러났다. 1바이알(병)을 5~6명에게 나눠 접종하는 화이자 백신을 1명에게 모두 주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실은 실수를 뒤늦게 확인한 의료기관 측이 접종자들에게 연락하며 알려졌다. 청원구 보건소 등 보건당국은 우선 귀가한 접종자를 상대로 이상 반응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어 충북대병원에 입원 조치해 상태를 면밀히 살필 예정이다.

현재까지는 일부에게서 접종 후 일반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두통과 발열 등 경미한 반응만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당국은 백신 오접종 사고가 발생한 의료기관에서 접종을 지속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판단, 민간위탁의료기관 취소 절차를 밟기로 했다. 또 해당 의료기관이 보유한 백신을 모두 회수하고, 기존 백신 접종 예약자들은 인근 다른 의료기관에서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6월10~11일 전북 부안군에서도 한 의료기관 의료진이 5명에게 얀센 백신을 정량보다 5배가량 많이 투여하는 일이 있었다. 당시 접종자들은 모두 종합병원에 입원했다가, 큰 이상 없이 퇴원했다.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