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타고 DMZ 백암산관광 가능해진다"…내년 4월 유람선 출항

입력 2021-11-02 14: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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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화천 백암산정상에서 바라본 북한 임남댐(금강산댐)이 손에 잡힐 듯 내려다 보인다. 사진 원안은 임남댐 수문.
[화천=쿠키뉴스] 한윤식 기자 = 내년 4월이면 유람선을 타고 최북단 백암산 관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화천군은 내년 4월부터 파로호~평화의댐을 잇는 유람선 운항을 내년 백암산 케이블카 준공에 맞춰 운항할 예정이다.

유람선은 현재 내부 인테리어를 비롯해 안전검사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백암산 케이블카 준공에 맞춰 운항할 예정이다.
출항을 앞둔 '평화누리호'
최근 공모를 통해 명칭을 확정한 '평화누리호'는 현재 건조를 마치고 내부 인테리어를 비롯해 안전검사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시험 운항에 나설 예정이다.

50t 규모의 평화누리호는 22노트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는 42인승 유람선으로 파로호~평화의댐 사이의 23㎞ 구간을 왕복하게 되며 시간은 편도 30~40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정식 운항을 시작하면 연간 30여 만명 이상이 찾는 평화의댐을 비롯해 세계평화의종공원과 비목공원 등을 둘러볼 수 있게 된다.

특히 평화의댐에서 서틀버스로 백암산으로 이동해 케이블카로 백암산 관광을 즐길수 있게 된다.
강원 화천 백암산 정상에서 바라본 북한 한 농촌마을
해발 1178m 백암산 정상에 오르면 국내에서 유일하게 냉전과 남북 대결의 상징처럼 여겨져 온 평화의 댐과 금강산 댐(임남댐)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임남댐에서 남쪽 방향 산간계곡에는 40가구가 넘는 벽돌집이 나란히 줄지어 조성된 위장마을로 추정되는 시골마을을 관측할 수 있다.

마을 뒷산은 황토색으로 물든 벌거숭이 능선으로 둘러싸여 적막감이 흐른다. 정상에서 남쪽으로 눈을 돌리면 12㎞가량 떨어진 안동철교와 평화의 댐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출항을 앞두고 있는 '평화누리호'
이곳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평화의 댐과 북한 금강산댐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으며 DMZ 천혜의 비경과 가슴 아픈 남북분단의 현실을 몸소 체험할 수 있어 새로운 관관명소가 될 전망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화천 백암산 일대는 국내 접경지역 중에서도 생태·관광적 가치가 가장 높은 곳 중 하나"라며 "백암산 평화생태특구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평화생태 관광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2년 본격적인 공사에 착공한 백암산 평화생태특구 조성사업은 현재 9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내년 4월이면 백암산케이블카도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nssysh@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