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선대위 조직 개편안을 발표했다. 총괄본부장을 없애고 6명의 본부장이 선대위 최전선에서 뛰는 체제로 재정비한 것이다.
이 후보는 △총무본부장에 김영진 의원 △전략기획본부장 강훈식 의원 △정책본부장 윤후덕 의원 △조직본부장 이원욱 의원 △직능본부장 김병욱 의원 △홍보본부장엔 김영희 전 MBC 부사장 등을 각각 임명했다.
실장급은 △총괄상황실장에 서영교 의원 △후보 비서실장 오영훈 의원 △정무조정실장 윤건영 의원이 각각 맡는다.
공보단장에는 박광온 의원, 미래기획단장 이근형 전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을 발탁했다.
이 후보는 “선대위가 매우 무거워 기민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당내 의원들이 백의종군해주시고 ‘선당후사’ 하시는 결의 덕분에 슬림하고 기민한 선대위 체제를 구성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이 요구하는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신속하게 성과를 내는 민주당 선대위로 거듭나겠다. 앞으로 좀 더 기민하게 국민들의 뜻을 제대로 받아 안고 작은 것도 놓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총무본부장을 맡은 김영진 의원은 인선안 발표가 끝난 뒤 “첫 번째 ‘선대위를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하고 움직일 수 있는 조직으로 개편한다’, 두 번째 ‘모든 의원이 현장에 답이 있다는 모토(신조) 하에 전국에 자기 지역구와 국민 속으로 들어간다’는 큰 두 가지 원칙으로 개편했다, 크게는 공동총괄본부장으로 계셨던 7개 체제를 다 폐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각 본부 내용을 가지고 후보와 상임선대위원장과 의사결정을 하고 신속히 집행하는 체제로 기민하게 움직인다는 게 취지”라면서 “야당에는 A팀, B팀 있다고 하는데 민주당은 그런 팀은 운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