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에스테크, ‘소부장’ 독자기술로 7년여만에 강소기업 ‘우뚝’

- 자동차 부품, 리빙사업 분야 중심 ... 반도체산업 고도화에도 합류
- 순천향 대학과 공동 플랫폼 구축, 우수인재 ‘예약 완료’

입력 2021-12-06 14: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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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에스테크,  ‘소부장’ 독자기술로 7년여만에 강소기업 ‘우뚝’
㈜엠에스테크 회의실에서 ‘2021 신뢰성 향상을 위한 산학 간담회’를 마치고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사단법인 스마트4차산업혁명협회.

설립 7년여 만에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자동차 부품분야’, ‘리빙사업분야’를 중심 축으로 급성장, 충남의 대표적인 강소기업으로 우뚝 선 기업이 눈길을 끈다.

충남 천안시 성환읍에 위치한 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 ㈜엠에스테크는 2014년 설립했다. 길지 않은 역사에 차량용시트이송 기어박스 검사장치 등 특허 12건, 디자인등록 7건, 이노비즈 인증,IO9001:2015/ISO14001:2015 인증, 기술혁신형·경영혁신형 중소기업 인증 9건을 보유하게 됐다. 자동차 부품, 전열마루, I-Valve, 세면수 재활용 양변기 등을 주력 상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는 기어박스 부품으로 시작해 EGR, 주차장치에 필요한 MOC부품 생산으로 성장세를 탔다. 리빙사업분야의 ‘I-Valve(일명 앵글밸브)’ 는 연구개발을 통한 단조 생산방식으로 전환, 원가절감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중국산 저가 공략을 벗어나 경쟁상대가 안될 정도의 우위를 점하고 있다. 수도 배관, 세면대, 변기, 싱크대 관로 등에 설치해 유체의 유량을 조정하거나 차단하는 부품으로 기존의 주물방식 앵글밸브와는 차원이 다른 경쟁력을 갖췄다.

㈜엠에스테크,  ‘소부장’ 독자기술로 7년여만에 강소기업 ‘우뚝’
㈜엠에스테크의 자동차 부품 생산라인에서 임상호(중앙 왼쪽) 순천향대 스마트팩토리공학과 교수와 백종호 대표이사가 자동차 기어박스에 장착되는 핵심 부품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사단법인 스마트4차산업혁명협회.

㈜엠에스테크,  ‘소부장’ 독자기술로 7년여만에 강소기업 ‘우뚝’
㈜엠에스테크의 리빙사업분야 생산라인에서 임상호(오른쪽) 순천향대 스마트팩토리공학과 교수와 백종호 대표이사가 친환경 SPC로 생산하고 있는 ‘전열마루’ 완제품을 들고 복합 기능성을 갖춘 신제품개발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사진= 사단법인 스마트4차산업혁명협회 제공.

시장성과 관리측면에서도 우수성이 입증된 ‘전열마루(일명 돌마루)’는 플라스틱과 석재의 복합신소재인 친환경 SPC로 제조 생산하고 있다. 표면 강도가 높고 내수성·내열성·내화성·내충격성이 뛰어나다. 수축·팽창, 눌림, 스크래치, 마모 현상이 일어나지 않고 나뭇결무늬 코팅 처리로 원목 질감을 느낄 수 있다고 전한다. 고급 인테리어 효과는 물론 친환경 제품으로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성 물질이 검출되지 않고, 기존 제품보다는 열전도율과 열효율이 2배 높아 주거·상업·교육·숙박 시설 등에 시공한다. 

리빙사업분야의 또 다른 특허제품은 ‘세면수 재활용 양변기 시스템’이다. 세면대에서 사용한 물을 중수처리해 여과된 물을 언제든지 재사용 가능한 특허기술을 갖췄다. 이로 인해 수돗물 사용량은 평균 60%이상 절감되고 세균감균 50%, 평균 50% 이상 설비비용 절약 등 기대효과가 월등하다고 설명했다.

이 기업은 첨단 반도체산업 분야에도 도전장을 냈다.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중요한 핵심물류 이송장치 부품을 생산하기 위해 이를 신사업으로 결정, 라인을 구축 중이다. 

백종호 대표이사는 “기업을 오케스트라에 비유한다면 대표이사는 지휘자인데 평소 기업을 이끌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자세는 오픈 마인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아이디어 기술을 생각하고, 신기술을 선도하며 인재육성을 통해 스마트 4차산업혁명의 견인 기업으로서 도전과 혁신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엠에스테크는 ‘2021년 충남지역 스타기업’ 으로 선정됐다. 순천향대 계약학과인 ‘스마트팩토리공학과’와 손잡고 기업이 필요한 인재양성에 뜻을 같이하고 있는 공식적인 참여기업이다. 

이 기업은 당장 필요한 현장 근로자를 구하지 않고 장기적인 인재양성 플랫폼을 구축해 기업의 인력난을 해결하는 동시에 공식적인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한 참여기업으로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9월 순천향대학교와 계약학과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 장기 교육 플랫폼을 통한 우수인력 채용을 예약했다. 

지난해 교육부가 인가한 순천향대 ‘스마트팩토리공학과’를 통해 매년 정규직 사원을 채용하기로 약정하고 대학에서 담당하는 이론과 기업의 현장교육을 병합하는 공동 교육과정의 전략적 파트너 기업이 됐다. 스마트 산학협력을 통해 기업의 신성장 동력을 뒷받침하고 ‘기술 선도’와 ‘우수인력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엠에스테크가 참여하는 대학의 교육과정 운영은 매년 ‘스마트팩토리공학과’로 입학하는 5명 이내의 학생을 선발해 1학년 교육과정을 이수한 후, 2~3학년은 기업에서 현장실무를 배우게 하여 곧바로 기업으로 채용하는 프로그램이다. 

백종호 대표이사는 “현장의 파트별 우수인력이 절실한 기업의 입장에서는 대학과 기업체가 공동으로 인력난을 해결하여 앞선 기업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라며 “대학이 기업에서 요구하는 교육과정을 커리큘럼에 반영하고 수요를 충족시켜줌으로써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임상호 순천향대 스마트팩토리공학과 교수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기업마다 경영여건이 악화되는 등 전반적인 어려운 여건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우수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구축한 것은 향후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장기계획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이 대학과 머리를 맞대고 교육 플랫폼을 마련한 것은 스마트 4차산업혁명시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또 다른 해법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산=최문갑 기자 mgc1@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