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이틀연속 300명대 기록…오미크론 확산에 확진자 ‘폭증’(종합)

입력 2022-01-21 10:4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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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이틀연속 300명대 기록…오미크론 확산에 확진자 ‘폭증’(종합)
대구와 경북에서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신규 확진자가 급증했다. (대구시 제공) 2022.01.21

대구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연속 300명대를 기록했다.

21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388명 증가한 2만 6120명으로 집계됐다.

오미크론 변이 확정 사례는 64명이 추가돼 778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38명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달성군 종교시설 관련으로 누적 확진자는 69명으로 늘었다.

수성구 소재 일반주점 관련해서 2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고, 서구 소재 학원 관련으로도 22명이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46명, 40명이 됐다.

또 수성구 소재 체육시설 관련 7명, 수성구 소재 카페 관련 6명도 양성 반응을 보여 격리 치료에 들어갔다.

새 감염 클러스터로 확인 된 달서구 소재 복지시설(7명), 동구 소재 요양시설(5명), 달서구 소재 체육시설(4명), 남구 소재 음식점(2명), 달서구 일가족(2명)에서도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이밖에 148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으로 감염됐고, 123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나머지 2명은 해외유입 사례다.

경북에서도 체육시설·주점 발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신규 확진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상황은 포항을 비롯해 14개 시·군에서 국내감염 225명, 해외유입 9명이 발생해 일일신규 확진자 최다기록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지역별로는 포항 83명, 경산 42명, 경주·구미 22명, 안동 14명, 김천 9명, 성주 7명, 영주·영천 6명, 상주·칠곡 4명, 군위·영덕 2명, 의성·청도·예천에서 각각 1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1만 7592명으로 늘었다.  

포항은 주점과 실내 체육시설 관련 감염이 각각 46명과 7명 이어졌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유증상 확진자가 12명 발생해 방역에 난항을 겪고 있다.

특히 포항은 전날에 이어 이틀연속 83명이 감염되는 등 최근 2주간 513명이 확진돼 특단의 방역대책이 요구된다.

경북도 제미자 감염병관리과장은 “포항은 오미크론 감염이 대세가 되면서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것”이라면서 “조만간 오미크론 대비 방역체계로 전환 할것”이라고 말했다.      

구미 H주점과 경주 M 요양병원 등 산발적 집단감염으로 22명이 확진됐다. 유증상 확진자는 포항을 비롯해 경산, 구미 등 10개 지역에서 35명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해외유입은 경산과 칠곡, 영천, 영덕에서 아시아와 아메리카 입국자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경북의 오미크론 변이 확정은 이날 국내감염 14명, 해외유입 3명이 추가돼 총 276명으로 늘어났으며, 이날 기준 국내 확진자 오미크론 변이율은 31.1%다.   

대구‧경북=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