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긴장 고조…주재 대사관 직원·가족 철수하는 美

미 국무부, 우크라이나 여행 경보 단계 '최고 수준' 격상

기사승인 2022-01-24 09: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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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긴장 고조…주재 대사관 직원·가족 철수하는 美
지난 18일(현지시간) 러시아군 장갑차들이 크림반도의 한 고속도로를 따라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내 상황이 점점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미국은 러시아의 군사 행동에 대한 위협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관에 직원과 가족들을 철수시킬 것을 명령했다. 

23일(현지시각) 로이터·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우크라이나에 거주하거나 머무는 자국민에 대한 출국을 요청하고, 우크라이나 키예프 주재 대사관에 근무하는 직원과 가족들의 철수를 명령했다. 

국무부는 "우크라이나에 거주하는 미국 시민은 상업용·개인용 교통 수단을 이용해 지금 바로 (출국길을) 출발하도록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CNN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 계속해서 군과 장비를 대량 투입해 침공에 대한 우려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에 대사관이 국무부에 이같은 조치를 취하도록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에 12만7000명 이상의 군대를 배치했다. 

국무부는 우크라이나의 여행 경보 단계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했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정부 전복을 계획 중이라는 정보도 나왔다. 

앞서 영국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친(親) 러시아 정부를 세우려 한다는 정보 입수를 입수했다고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친러시아 우크라이나 정부가 수립될 경우 잠재 지도자로 지목된 예브게니 무라예프 전 의원은 "영국 외무부가 헷갈린 것 같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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