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전운 고조…美 "군 8500명 배치 준비태세"

미 국방부 "파병 여부 최종 결정 아직 안 돼"

기사승인 2022-01-25 06: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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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전운 고조…美
지난 18일(현지시간) 러시아군 장갑차들이 크림반도의 한 고속도로를 따라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것이라는 공포가 커지면서 미국이 8500명에 달하는 병력을 유럽에 배치하기 위한 준비태세를 강화했다.  

24일(현지시간) BBC,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배치 준비 명령을 했다고 확인했다. 

그는 "나토의 신속한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면서도 실제 병력을 배치할지에 대한 최종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커비 대변인은 "미국은 국내외적으로 병력 대비태세를 높이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며 "나토 대응군이 활성화될 경우 이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상황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현재 폴란드에는 미군 4000명과 다른 나토군 1000명이 주둔 중이고, 발트 3국에도 나토군 4000명이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22일 군 관계자들과 동유럽에 주둔하고 있는 나토군에 추가로 파병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 12만명 이상의 병력을 집결시켜 침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미 국무부는 전날 우크라이나 키예프에 있는 미국 대사관 직원과 가족들에게 철수 명령을 린 바 있다.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에 최고 단계 여행경보도 발령했다. 

영국, 독일, 호주 또한 우크라이나 주재 대사관 인력 일부를 철수하기 시작했으며, 일본도 현지 대사관 관계자를 포함한 일본인 대피를 검토 중이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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