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협 없는 여·야…제헌절 아닌 죄(罪)헌절
제61주년 제헌절을 맞은 17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앞 중앙홀에서는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이 울려퍼졌다. 금난새 씨의 지휘와 장유진 양의 바이올린 연주가 어우러졌다. 국회가 제헌절을 맞아 하모니를 이루자는 취지로 특별히 마련한 음악회였다. 그러나 그뿐이었다. 여야간 타협은 이날도 이뤄지지 않았다. 정치권에서는 '제헌절이 아닌 죄(罪)헌절을 보냈다'는 탄식이 흘러나왔다. 오전 10시 중앙홀에서 열린 제헌절 기념식도 어색하긴 마찬가지였다. 정·관계 주요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 자체는 순조롭게 진행됐다. 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