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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톡톡] 밤 하늘을 보다보면 가끔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빛을 볼 수 있다. 간혹 UFO로 오인되기도 하는 이 빛 무리의 정체는 바로 인공위성. 지구 궤도위를 도는 수천개의 인공위성은 하루에도 수십번씩 우리 머리 위를 지나친다.
이들은 공전주기는 매우 일정하다. 따라서 관측자는 시간만 정확히 맞추면 인공위성을 볼 수 있다. 이를테면 1월 19일 오후 7시3분쯤에는 ISS(국제우주정거장)가 서울 서쪽하늘에 출현한다. 광도가 -3.3등급이나 때문에 맨눈으로 충분히 볼 수 있다.
일부 아마추어 천문가들은 천체망원경을 이용해 350km 높이에 떠 있는 ISS를 직접 찍기도 한다(사진참조). 지난해 12월 27일 찍은 이 사진에는 지상에서 촬영한 것이라고는 생각하기 힘들만큼 ISS의 세부모습이 담겼다. 오른쪽 아랫부분에 길쭉하게 튀어 나온 곳은 이소연 박사가 머물렀던 즈베즈다 모듈.
일본과 미국의 실험 모듈인 키보와 컬럼버스의 모습도 뚜렸하다. 즈베즈다 아래 방열판과 키보 모듈이 푸르스름하게 보이는 것은 지구 표면을 반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호 기자, 사진=NASA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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