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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광주지방변호사회의 등록회원이 창립 61년 만에 첫 감소했다.

22일 광주변호사회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광주 본원을 비롯해 순천, 목포, 해남, 장흥지회에 등록된 변호사는 모두 213명으로, 2007년말에 비해 2명 감소했다. 1948년 7월 ‘변호사법’ 공포에 따라 변호사회가 설립된 이후 회원수가 준 것은 처음이다. 광주변호사회는 1992년 처음으로 세자리 회원수를 기록한 뒤 그동안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왔다.

또한 휴업중인 회원도 2006년 26명에서 2007년 30명, 지난해 32명으로 매년 증가해 법조 3륜(輪)의 하나인 변호사 업계의 불황을 반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개인 법률사무실을 운영하는 변호사와 영세한 법무법인들은 수임실적을 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2001년부터 사법시험 합격생이 매년 1000명으로 급증하면서 사법연수원에서 배출하는 변호사들까지 ‘법률시장’에 잇따라 가세해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

변호사회 관계자는 “환갑의 연륜을 가진 변호사회에 등록회원이 줄어들기는 처음”이라며 “일부 변호사들이 사무실 운영수익을 맞추지 못해 폐업을 심각하게 고려하는 마당에 로스쿨 출신까지 쏟아져 나오면 어떻게 될지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광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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