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인천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손을 잡고 아웃사랑부터 실천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23일 오후 7시 인천 간석4동 수봉공원가든 3층에서 첫 모임을 갖고 결성된 ‘인천의 부활을 기다리는 사람들(공동대표 유규현 인천시립대 컴퓨터응용기계설계과 교수)’ 소속 회원 40여명이 인천발전을 위해 서로의 힘을 모으기로 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최기선 전 인천시장은 이날 모임결성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국가나 사회적으로 위험한 지경이어서 바로잡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정신적 가치가 존중되는 모습이 근래에 와서 무너지면서 더불어사는 정신적 가치가 소멸되고 있다”고 개탄했다.

그는 이어 “물질만능주의가 주도하는 사회가 대단한 위기에 직면했다”며 “인천사회의 인간다움을 되찾기위한 차원의 노력을 해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곽대엽 인천디자인센터 대표를 비롯 기업인들과 임선경 전 인천 부평구부구청장 등이 참석한 이날 모임에서는 회원들은 3만원씩의 식사비를 내는 방법으로 100만원가량을 모은뒤 10%를 이웃사랑운동 비용으로 직접 전달했다.

이날 이웃돕기성금은 경제한파로 생활이 어려워지면서 신장이식을 받지 못해 투석치료를 받고 있는 가난한 시민들을 위해 쓰기위해 모퉁이재단 이사장의 제안을 받은뒤 즉석에서 전달된 것이다.

이날 모임을 주선한
박현조 인천관광공사 기획관리본부장은 “6.25 전쟁 당시 피란내려와 인천을 제2의 고향으로 삼아 살아왔다”며 “어머니가 성냥을 팔아 아들을 키운 인천이 세계적인 도시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자”고 제안했다.

박 본부장은 28일 “설명절을 앞두고 지인들을 모아 지역을 생각하는 모임이 결성된만큼 앞으로도 장애인복지 등 지역사회에서 아름다운 일을 실천하는 곳에 적은 기부나마 계속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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