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한국의 대표적인 리얼리즘 작가이며 부산을 대표하는 문인인 요산(樂山) 김정한(金廷漢) 선생(1908∼1996)의 문학인생을 정리한 전집이 출간됐다.
요산기념사업회(이사장 정흥태)는 요산 선생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가 남긴 문학작품을 총정리한 10권의 ‘김정한 전집’ 가운데 소설부문 5권을 1차로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전집에는 선생이 생전에 발표했던 ‘사하촌’과 ‘모래톱 이야기’, ‘삼별초’ 등 52편의 소설이 실렸다. 전집은 선생의 초교원고와 발표지면, 선생이 발표 이후 직접 수정보완한 교정본 등을 토대로 1년간 정밀한 확인과 검증작업을 거쳐 완성됐다.
기념사업회는 소설부문 전집을 2000세트 발간해 500세트는 각급 학교 및
공공 도서관 등에 무상배포하고, 나머지는 서점에서 판매하기로 했다.
하반기에 출간되는 전집 5권에는 요산 선생이 남긴 시와 수필, 희곡, 칼럼 등이 실릴 예정이다. 특히 생전에 발표하지 않았던 2편의 장편소설도 포함돼 있다.
‘격동기 조국을 온몸으로 표현한 작가’, ‘가장 한국적이고 향토적인 작가’, ‘평생을 꼿꼿한 신념의 문학을 해 온 작가’ 등으로 불리는 요산 선생은 1908년 경남 동래에서 태어나 1936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단편 ‘사하촌’을 통해 등단했고, 한국문학사에서 치열하게 농촌사회의 현실을 투시한작가의 한 명으로 손꼽힌다. 1996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고향 부산을 지키며 고통받는 민중들의 삶을 다뤄 ‘낙동강의 파수꾼’으로도 불렸다.
요산문학관 최연안 관장은 “김정한 전집은 독자들에게 선생의 문학을 종합적으로 소개하고 선생이 평생 추구한 자유와 평등의 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자료수집에 완벽을 기하고 엄정한 원본비평을 통해 정본전집이 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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