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전통놀이를 통해 어린이들이 한자리에 모인 곳에 기존 마을 사람들과 신도시 사람들이 함께 어울리니 보기가 좋습니다.”
7일 오후 3시부터 4시간여동안 인천 운서동 공항신도시 영마루공원과 공항철도 운서역 건너편 토지공사 수용지역 공터에서 열린 제1회 정월대보름 유소년 전통놀이 체험행사에 기존 마을 사람들과 신도시 주민들이 300여명 가량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이 행사는 영종청년연합회 소속 청년들을 중심으로 김영훈 회장 등이 자비를 털어 마련한 주민화합행사로 어린이들이 대거 참석하면서 부모들도 운동장으로 나와 제기차기, 팽이기기, 널띄기, 굴렁쇠 굴리기, 쥐불놀이 등 전통놀이를 체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부모들은 자녀들과 함께 나와 줄넘기 시합을 벌였으며, 쥐불놀이를 위해 도보로 20분가량을 걸어 기존 마을이 헐리고 새롭게 조성된 벌판까지 도착하는 등 정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주최측은 저녁식사 대신 떡과 우유를 제공했다.
특히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주민들을 위해 조성한 영마루공원 잔디구장에서 열린 수건돌리기 체험행사에는 어린이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술래로 잡힌 어린이들은 엉덩이로 이름쓰기 등을 한뒤 선물을 받기도 했다.
김대영 인천국제공항신도시주민협의회 회장도 직접 나와 수건돌리기 행사와 닭싸움 등을 직접 지휘해 눈길을 끌었다.
김영훈 회장은 “서울우유에서 아이들을 위해 물품을 제공하는 등 여러분들의 성의가 모여 마을잔치로 발전할 수 있었다”며 “본격적인 봉사활동을 위해 이번 행사를 계기로 영종나눔봉사회를 만들어 푸드뱅크 및 미용봉사 등의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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