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정부정책반대로하자’를 우스개소리로 만들자”

윤증현“‘정부정책반대로하자’를 우스개소리로 만들자”

기사승인 2009-02-10 10:46:03


[쿠키 경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올해 성장이 플러스를 보이기 어렵다”며 “낙관적 기대를 갖고 정책을 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취임사를 통해 “장관으로 내정된 이후 남대문시장, 인천항 부두, 경제특구 등 경제 현장을 둘러보았습니다만,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어려움은 우리가 알고 있는 지표상의 숫자를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우리 경제도 글로벌 위기의 영향으로 금년에 성장과 고용이 플러스를 보이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언급한 뒤 “앞으로 대외여건이 더 나빠질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한다”고 지적했다.

윤 장관은 경제성장을 위해 불합리한 제도개선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윤 장관은 “경쟁력이 취약한 부문의 구조개선을 지원하고 그동안 성장의 발목을 잡아왔던 불합리한 요인을 발굴하여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교육·의료·관광 등 서비스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제조업보다 불리한 지원제도를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또 토지이용·기업창업 등 규제개혁을 통해 민간 투자가 늘어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새로운 일자리가 늘어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정책의 신뢰회복 필요성도 역설했다. 윤 장관은 “(시중에)‘정부가 하는 정책 반대로만 하면 된다’는 시장의 우스개 소리가 있는데, 이 말이 정말 우스개 소리로 그칠 수 있도록 정책의 중점과 우선순위를 명확히 하겠다”면서 “일단 결정된 정책은 일관성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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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세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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