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개를 무차별적으로 쏴 죽이는 유명 PC게임을 놓고 전세계 동물애호가들이 분노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게임사를 상대로 발매 중단을 요구하는 서명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 지역 언론인 로웰선닷컴은 최근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게임 ‘콜 오브 듀티:월드 앳 워(Call of Duty: World at War)’에 개를 학살하는 요소가 있어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반발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콜 오브 듀티는 기네스북이 선정한 최고의 가정용 게임 50선에서 무려 14위에 오른 인기 게임으로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매사추세츠 팅스보로 지역에 있는 노트르담 고교 동물애호클럽의 브리나 루씨양은 “개에게 수차례 총질을 하며 반복적으로 사살하는 것이 게임이고 오락이라니 이해할 수 없다”며 “비록 오락이라지만 누군가는 분명 개를 죽이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실행에 옮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게임 동영상을 보면 게임 유저는 사나운 이빨을 드러내며 달려드는 검은색 개들을 향해 각각 다른 무기를 사용해가며 5∼7방씩 난사해 죽인다. 다른 게임의 경우 적을 탐지하거나 공격하기 위해 군용견을 풀어놓는 기술은 종종 선보였지만 이처럼 무차별적으로 개를 살상하는 경우는 없다.

루씨양은 게임 발매사인 액티비전 블리자드에 항의하기 위해 현재 100여명의 서명을 받았다. 루씨양 뿐만 아니다. 게임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게임의 잔혹성이 끝까지 치닫는 느낌”이라며 “게임사들이 어린 아이들의 호주머니를 털기 위해 이제 불쌍한 동물까지 앞세우고 비윤리적인 장사를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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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데 그래◀ WBC 병역면제 줘야하나